삼성서울병원 “폐경 직후, 호르몬 치료 사망률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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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0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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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미만 여성이 폐경 직후에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을 꾸준히 맞으면 사망률이 13%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그간 홍조, 두통 등 갱년기 증상을 줄이기 위한 폐경호르몬요법이 유방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여 권고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은 것이다.

윤병구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배종면 제주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60세 미만의 건강한 여성과 관상 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는 여성에게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등을 투여한 임상시험 4개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그 결과, 건강한 폐경 여성은 호르몬 요법을 받으면 사망률이 13%, 만성질환자는 16% 감소했다. 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을 동시에 투여한 것 보다 에스트로겐만 투여할 때 치료효과가 높았다.

폐경은 갱년기인 40~55세의 여성이 월경의 주기와 양이 불규칙해지다가 생리가 멈추는 것이다. 갱년기를 맞으면 비만, 고혈압, 기억력 감퇴, 우울증 등이 나타나며, 1~3년가량 호르몬을 주사하면 갱년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윤병구 교수는 “폐경호르몬요법에 관한 불필요한 오해와 걱정으로 치료를 미뤄선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 폐경 학회지’(Journal of Menopausal Medicine) 2018년 12월호에 실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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