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체외자기장치료가 효과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10일 05시 45분


서울 뉴젠 비뇨기과 박지현 원장

저주파·고주파 자극으로 신경 강화

남성 비뇨기과 질환이라면 요로결석, 전립선 질환, 각종 성병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에서 제일 흔한 것은 무엇일까? 대답으로 ‘전립선염’을 꼽는다면 대부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전립선염은 50세 미만 남성에서 가장 흔한 비뇨기 질환이고 50세 이상의 남성에서도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 다음으로 많은 비뇨기 질환이다.

전립선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전립선액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전립선이나 주위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전립선염이다. 대표 증상은 통증과 배뇨증상이다. 통증의 경우 회음부, 하복부, 고환, 요도 등에 발생하고,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의 배뇨증상이 동반된다. 이외에 정액이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부고환염 등 다른 질환으로 이환되기도 한다.

전립선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까지 세균 감염이 주 원인이라는 것이 유력한 학설이다. 세균성 전립선염은 대부분 하부요로감염과 관련이 있다. 대장균이나 성병균 등이 주로 감염되는 균주이다. 그 외에 배뇨장애, 소변의 전립선내 역류, 면역저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고, 소변의 화학성분에 의한 자극성 염증이나 골반 근육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배뇨증상과 통증, 성기능 저하까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남성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성생활의 자신감도 하락시킬 수 있으므로 의심이 되면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전립선염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체외자기장치료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세균성 전립선염인 경우 적절한 항생제 투약이 필요하며, 보조 약물로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배뇨증상 개선제, 성기능 보조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전기자극 치료와 비슷한 체외자기장치료는 저주파와 고주파 자극으로 골반근육 및 신경을 강화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약물 치료와 병행하면 전립선 통증 및 항문 통증 완화, 사정력 강화, 배뇨 장애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좌욕이나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서도 전립선염을 예방할 수 있다. 장시간 앉아서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은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을 금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 뉴젠 비뇨기과 박지현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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