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90%는 고주파 수핵성형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6일 05시 45분


■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법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어느 누구에게서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척추질환으로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노화, 외상 등으로 인해 흘러나와 허리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두드러지는데, 방치할 경우 엉덩이, 발, 다리에까지 저리거나 쑤시는 통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스포츠 활동 후 요통,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한 조기발견,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허리디스크의 90% 정도는 고주파 수핵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디스크 손상이 심해 단순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하지방사통, 대소변 장애가 나타났다면 인공디스크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신중히 고려할 수 있다.

새로운 개념의 척추질환 치료법인 고주파수핵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고주파가 장착된 0.8mm짜리 미세 주사바늘인 아스로케어를 통증 원인인 되는 병변부위에 삽입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 내의 신경만을 열로 파괴시켜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통증치료뿐만 아니라 디스크의 일부를 복원시키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효과도 있다.

이 치료법은 기존 통증치료법과 달리 환자의 부담감이 적고 고령 환자에게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다. 만성 허리통증이나 척추질환 치료·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에서 통증이 경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효과적인 치료법도 중요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가져오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하는 것이다. 코브라 자세는 대표적인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이다. 코브라 자세는 먼저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려 두 다리를 골반넓이로 벌린다. 그 다음은 손바닥을 어깨너비로 가슴 옆쪽에 두고 호흡을 조절한다. 세 번째는 숨을 들이쉬면서 상체를 천천히 들어 올린다. 바닥에 치골이 닿을 때까지 척추를 세워 몸통을 들어올리고 꼬리뼈부터 천천히 목뼈까지 들어올린다. 이어 숨을 내쉬면서 머리를 최대한 뒤로 젖힌 후 다시 머리를 정면으로 하고 시선은 앞쪽을 응시한다. 자세가 완성되면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10∼20초 정도 유지 한다. 마지막으로 숨을 들이쉬면서 상체를 천천히 바닥으로 내리고 이마를 바닥에 대고 전신의 긴장을 푼다.

이 자세는 매일 3회 반복하면 허리와 골반 뒤쪽의 신경을 자극해 척추 노화를 방지, 강화하며 등과 허리가 굽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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