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를 음식이 아닌 보충제로 섭취하면 암 예방 등에 도움이 될까. 비타민C 보충제의 효과에 대해 ‘암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메가·글루코사민·칼슘 등 건강보조식품도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가정의학과 전문의 명승권 교수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타민C 보충제가 암을 예방하는가’에 대한 연구결과 7편(총 6만 2619명 대상)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실험군과 위약(가짜약)을 복용한 군을 비교했을 때 암 발생률이나 암 사망률에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명승권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내용을 전날 발표했다.
비타민C를 보충제로 섭취해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비타민C 보충제는 이 외에도 피로회복·피부미용·감기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명 교수는 임상실험 결과 비타민C 10000mg을 주사한 대상자가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피로도가 약간 낮기는 했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비타민C 보충제에 큰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 보충제를 먹고 감기가 나았다거나 피로회복이 됐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플라시보 효과’, 즉 심리적인 안정 때문에 효과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약이나 치료법 때문만이 아닌 영양보충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서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천연원료비타민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아직 없어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명 교수는 시판되고 있는 비타민D·오메가·글루코사민·칼슘 등 건강보조식품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할 게 없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효과가 없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대부분”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한 제조회사가 임상시험 비용을 대는 경우가 많다. 그 연구결과가 효과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될 것”이라는 조언.
그는 이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들에 의존하지 말고 음식을 골고루 다양하게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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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9 22:17:22
명교수 이름에 걸맞으려면 연구를 더 해보시게나. 현대 널리 알려진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관찰자의 의도는 관찰대상에 이미 영향을 주게 된다고. 커피가 몸에 안좋은 점을 연구하면 안 좋은 점 수십 가지 찾아지고, 커피가 몸에 좋은 점을 연구하면 좋은 점도 수십가지라네
2016-02-19 23:51:38
음식이 곧 악이다.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보조 식품이라도 적당한 운동을 겸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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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9 22:17:22
명교수 이름에 걸맞으려면 연구를 더 해보시게나. 현대 널리 알려진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관찰자의 의도는 관찰대상에 이미 영향을 주게 된다고. 커피가 몸에 안좋은 점을 연구하면 안 좋은 점 수십 가지 찾아지고, 커피가 몸에 좋은 점을 연구하면 좋은 점도 수십가지라네
2016-02-19 23:51:38
음식이 곧 악이다.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보조 식품이라도 적당한 운동을 겸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