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2차전쟁…“이젠 해외시장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28일 05시 45분


주요 게임사들이 성장한계에 다다른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액토즈게임즈의 ‘던전스트라이커 코드M’(위쪽사진)과 넥슨의 글로벌 원빌드 전략 첫 결과물인 ‘마비노기 듀얼’.
주요 게임사들이 성장한계에 다다른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액토즈게임즈의 ‘던전스트라이커 코드M’(위쪽사진)과 넥슨의 글로벌 원빌드 전략 첫 결과물인 ‘마비노기 듀얼’.
■ 게임업체들, 글로벌 경쟁 본격화

넥슨 ‘마비노기 듀얼’ 하반기 6개 언어 서비스
액토즈게임즈, 30개 게임 나라별 현지화 작업
게임빌·컴투스 등도 亞·유럽에 현지법인 박차


“모바일게임, 본게임은 이제부터다.”

주요 게임사들이 잇달아 신규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성장한계에 다다른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전선을 확대하며 그 성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넥슨, 글로벌 원빌드 전략

넥슨은 27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데브캣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정통 모바일카드게임(TCG) ‘마비노기 듀얼’을 6월9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넥슨의 ‘글로벌 원빌드’ 전략의 첫 번째 결과물이기 때문. 넥슨은 마비노기 듀얼을 6월 한국에 먼저 출시한 뒤, 하반기 중 총 6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번체), 포르투갈어, 독일어, 스페인어)로 글로벌 마켓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선 28일부터 데브캣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devcat.nexon.com)를 통해 사전 예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지티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슈퍼판타지워’에도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다.

● 액토즈, 글로벌IP 활용 게임 공개

액토즈게임즈는 같은 날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출시 예정인 10여종의 신규 모바일게임 라인업과 함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신작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동해 액토즈게임즈 대표는 “2015년은 액토즈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액토즈게임즈는 특히 글로벌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드래곤네스트’와 ‘던전스트라이커’, ‘라테일’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린 PC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향후 내놓는 모바일게임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서비스하고, 동남아와 미주, 유럽 같은 경우 권역별 특화된 현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30여개의 게임을 준비해 각 나라별 현지화 작업을 할 계획이다.

● 넷마블·컴투스 등도 해외사업 강화

모바일게임 강자들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통계 분석 사이트 앱애니 발표에서 전 세계 매출 5위를 기록한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가 출시 2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해외 공략 청신호를 켰다. 아울러 최근 공개한 ‘이데아’도 글로벌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사업총괄 부사장은 “앞으로 북미와 유럽 등의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크리티카’와 ‘서머너즈워’ 등을 통해 이미 그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게임빌과 컴투스도 동남아를 넘어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 세계 주요 거점에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해외 자회사 및 지사 건립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게임빌의 경우 상반기 내 유럽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