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만나 똑똑해진 야구장 ‘kt위즈파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6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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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주말 야구장 데이트를 앞두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위잽’(wizzap)으로 티켓을 예매했다. 당일 여자친구와 ‘스피드 게이트’에 스마트폰을 터치하고 바로 입장했다. 기념품 매장을 지날 때는 평소 사고 싶던 유니폼의 할인 정보를 받고, 자리를 잡은 뒤에는 스마트폰으로 치킨 등 먹을거리를 배달시켰다.

kt위즈파크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스마트 야구장으로 거듭났다. KT는 2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언론설명회를 갖고, 스마트티켓 발권과 스마트오더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먼저 야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위잽’은 예매와 결제가 가능하다. 고객들은 전용 스피드 게이트를 통해 검표원이 없이도 모바일 발권 화면을 찍고 간편히 입장할 수 있다.

비콘(저전력 블루투스 무선통신장치) 기반의 흥미로운 서비스도 구장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입장 환영 메시지는 물론 구단 알림 사항, 구장 소개, 본인 좌석 정보, 입점 매장 할인 정보 등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야구장 내 상품 코너를 지나면 유니폼, 모자 등 용품 할인 정보를 보내주고, 식당가를 지날 때는 먹을거리를 제안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오더를 통해 매점까지 갈 필요도 없이 앉은 자리에서 간편하게 치킨, 음료 등 먹을거리를 배달시키고, 실시간 중계 및 MLB급 누적 기록 및 선수 팬페이지도 제공한다. 직물방수용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삽입한 팬용 유니폼도 눈에 띈다.

kt위즈파크에는 실내외 총210여개의 스포츠 구장 전용 와이파이 안테나를 가진 AP(Access Point)를 설치해 2만여 명이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KT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회원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kt위즈파크는 부지면적 1만2301㎡, 건축물면적 1만9939㎡이다. 2013년10월에서 2014년11월까지 리모델링 작업을 해 1만4000석에서 2만석으로 증축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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