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음원 재생을 위한 파나소닉 헤드폰 ‘RP-HD10’

#나만의 세계 창출하는 고음질 헤드폰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헤드폰을 씌어주니, 시끄러운 파티 음악이 사라지고 헤드폰에 담긴 노래 'Reality' 가 울려 퍼진다. 소피 마르소 주연의 1980년 영화 '라붐(LABUM)'의 명장면이다. “Dreams are my reality. The only kind of real fanrasy”라는 가사와 함께 유명한 이 장면은 지금도 아름다운 영상 자료로 자주 쓰인다.

요즘 주변에는 헤드폰을 착용한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출퇴근으로 바쁜 지하철 안에서도 시끌벅적한 서울 강남의 길거리에서도 많은 이들이 헤드폰을 착용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채 이동한다.

IT기기의 스마트화는 헤드폰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음질 음원이 늘어나며, 고음질 음원 재생이 가능하도록 헤드폰의 기술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고음질 음원 재생을 위해 탄생한 HD10
최근 파나소닉은 고음질 음원 재생을 위한 헤드폰으로 RP-HD10을 출시했다. HD10은 고음질 음원을 재생하기 위해 장기간의 연구를 거쳐 탄생한 헤드폰이다. 파나소닉에서 오랜 기간 고음질 재생을 위해 연구한 토모다 하루히사(Tomoda Haruhisa)는 “보통 헤드폰 개발을 위해 필요한 시간보다 2배 이상의 기간에 2배 이상의 인원이 모여 고음질 재생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공연장이 아닌 길거리, 혹은 집에서도 HD10 착용만으로 공연장에 온 듯한 소리와 감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HD10은 여러 악기의 음들을 하나씩 세세하게 구현할 수 있는 고급 헤드폰이다. 듀폰 테이진 필름즈(DuPont Teijin Films)에서 제작한 다이어프램 MLF(Multi Layer Film Diaphragm)와 보통 헤드폰에 장착하는 드라이버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5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장착으로 4hz~50KHz까지의 넓은 음역대를 선명하게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저진동 드라이버 프레임(Anti-Vibratin Driver Frame)은 재생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공진을 억제하고 사운드의 왜곡현상을 최소화해 선명한 사운드 재생을 돕는다. HD10의 음압 강도는 92dB이며, 최대출력은 1500mW이다.

#최적의 착용감 전하는 세계 최초 HS 조절기능
음질도 중요하지만 착용감은 헤드폰을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 중 하나다. 사람의 얼굴이 각자의 개성을 지닌 것처럼 사람의 머리와 귀 모양도 모두 다른데, 이런 이유로 장시간 헤드폰을 착용하면 귀가 아프거나 불편함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HD10은 이런 부분을 보완했다. HD10이 보유한 HS(Horizontal Slide) 조절 기능은 파나소닉이 세계 최초로 헤드폰에 실현시킨 시스템으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그동안의 헤드폰이 세로(수직)로만 조정이 가능했다면, HS조절 기능은 가로(사선)방향으로도 조정이 가능하다. 헤드를 고정한 상태에서 약 1cm를 6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자신의 귀에 꼭 맞는 상태로 착용할 수 있다. 또한 3D 이어패드는 사람마다 다른 귀에 자연스럽게 맞춰질 수 있게 설계돼 착용감을 높였다. 귀를 부드럽게 감싸는 듯한 착용감뿐 아니라, 단단하게 귀에 밀착하고 높은 밀폐성으로 사운드의 누설을 방지한다.

한편 HD10은 최근에 일본 등 세계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12월에는 독일의 유력 오디오잡지인 Stereoplay에서 인정받아 ‘Steroplay Highlight’로 선정됐으며, 일본 디자인진흥회(JDP, Japan Institute of Design Promotion)가 주관하는 일본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굿 디자인 어워드 2014(Good Design Award 2014)’에서 수상했다.

파나소닉코리아 마케팅팀 이제원 팀장은 “점점 나만의 세계 창출에 관심이 높아지는 현대인들에게 HD10은 고음질 재생과 편안한 착용감을 갖춘 최적의 헤드폰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