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환자 21만명 국내 병원 방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55분


의료한류 순풍
지난해 국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국인 유치 의료기관 2500여 곳의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외국인 환자는 191개국 21만1218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약 15만명) 대비 32.5%가 증가한 수치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몽골 순으로 많았다. 특히 러시아 환자가 2만4000명으로 2012년(1만6000여명) 대비 46%나 증가, 통계를 낸 이래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정부 간 환자송출협약의 성과로 아랍에미리트연합 환자는 전년보다 237% 증가한 115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환자는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를 많이 찾았고, 러시아환자는 내과, 검진센터, 산부인과, 일반외과, 피부과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수입은 3934억원으로, 전년 2673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186만원(전년대비 10.7% 증가)으로 내국인 1인당 연간진료비 102만원의 1.8배 규모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9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된 이래 5년간 63만 명 이상의 외국인환자가 한국 의료를 선택해 약 1조원(9.5억 달러)의 진료비를 지불했다”며 “올해는 ‘2020년 외국인환자 100만명 유치를 위한 퀀텀 점프의 원년’인 만큼 범부처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총력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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