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ISSUE]팔자주름 개선 “화장품 보단 과일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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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9일 07시 00분


■ 나이들어 보이는 ‘팔자주름’ 치료법

뜨거운 햇볕 자외선은 팔자주름 주범
주름제거 기능성 화장품 효과 미미
항산화제 많은 오렌지·레몬 등 좋아
단기간 치료 ‘자가진피회생술’ 인기


사례 이제 갓 서른을 맞은 여성입니다. 팔자주름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코 양 옆으로 주름이 깊게 파였어요. 제가 50대도 아니고 미치겠습니다. 남자친구 만나기도 두렵습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았습니다. 웃을 때면 더 생기는 것 같아 맘대로 웃지도 못합니다. 왜 젊은데 팔자주름이 생기는 거죠?

20,30대 꽃 같은 처자들이 코 옆 ‘팔(八)자주름’ 때문에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팔자주름은 나이를 들어보이게 하는 여성들의 적. 또 입이 돌출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 얼굴관상에도 치명적이다. 도대체 팔자주름은 왜 생길까? 또 치료방법은 뭘까?

● 자외선도 팔자주름 주범…화장품만 바르면 된다?

팔자주름은 콧방울에서 시작돼 입가를 타고 내려온 주름이다. 자외선을 받거나 여드름이 많이 났던 곳으로 지성의 두꺼운 피부와 만나면 더 심하게 보이는 부위다. 팔자주름은 주로 피부가 얇은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두꺼운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주름이 덜 생긴다. 또 평소 얼굴 표정을 짓는 습관에 따라 팔자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요즘처럼 따가운 햇볕에서 나오는 자외선도 팔자주름을 부르는 큰 원인이다.

많은 여성들이 주름을 없애기 위해 기능성 ‘주름제거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탄력을 회복하고 그 결과 주름이 제거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효과는 얼마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가 미미하다. 피부의 주 기능은 인체보호. 즉 건강한 피부는 수분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체내 수분증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물론 크림 형태의 물질은 미세하지만 침투가 가능하나 그 효과는 아주 적다. 약품과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의 화장품이 주는 역할은 적다.

● 주름엔 ‘바르는 것’ 보다 ‘먹는 게’ 더 효과적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선 어떻게 할까.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 과일 등을 섭취하는 편이 낫다. 과도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로 쌓인 활성산소는 피부 탄력을 저하시켜 노화를 촉진시킨다. 생동감 있는 피부를 위해선 항산화제가 많이 포함된 과일이나 비타민제를 섭취해야 한다. 항산화제가 많이 포함된 과일로는 오렌지, 레몬, 포도, 블루베리 등이 꼽힌다. 또 수분과 수면을 충분히 보충해 주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 깊은 팔자주름에 자기진피회생술 인기

주름 시술법엔 써마지, 고주파치료, 프렉셔날레이저, 보톡스, 필러 등이 있다. 그러나 팔자주름 부위엔 미세혈관이 많아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입가 주변을 보톡스로 치료할 경우 입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귀족수술은 필로로 시술하는데 콧방울 옆 일정부분을 개선시키는 치료법이다. 최근엔 자가진피회생술도 인기다. 자가진피회생술은 자신의 신체 진피층에 새로운 콜라젠을 생성시켜 흉터나 주름의 진피층을 생성된 콜라젠으로 두껍게 만들어 줌으로써 주름을 펴는 시술방법이다. 비교적 치료기간이 짧고 유지기간이 긴 장점이 있다.도움말 진성형외과 진세훈 박사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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