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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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5일 07시 00분


올 하반기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돼 얼어붙었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내놓은 세계 최초 LTE-A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 사진제공|삼성전자
올 하반기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돼 얼어붙었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내놓은 세계 최초 LTE-A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 사진제공|삼성전자
■ 하반기 신제품 출시 봇물

삼성, LTE-A 갤럭시노트 준비 중
LG, G2 뉴욕 공개 등 마케팅 총력
팬택도 내달 LTE-A 제품 출시 계획

스마트워치 제품군도 치열할 전망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훈풍이 불까.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주요 휴대전화 제조기업들은 하반기에 일제히 새로운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정부의 마케팅 비용규제 때문에 전반적으로 얼어붙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LTE-A(어드밴스드)서비스 본격화와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로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 LTE-A, 하반기 스마트폰 호재되나?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최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LTE-A다. LTE-A는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속도를 내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LTE 스마트폰이 아닌

LTE-A를 지원하는 칩이 적용된 별도의 단말이 필요하다. 올 하반기에 시장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LTE-A를 지원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관련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세계 최초 LTE-A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LTE-A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8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하반기 중 LTE-A를 지원하는 대화면 제품군 ‘갤럭시노트’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는 내달 7일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2’를 공개한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또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정책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G시리즈’에 ‘옵티머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G2’도 퀄컴 스냅드래곤800 AP를 탑재해 LTE-A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팬택도 이르면 내달 중 LTE-A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스마트워치
소니 스마트워치

● 스마트워치, 하반기 주목할 만한 제품군

하반기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제품군은 바로 손목시계형 스마트 디바이스 ‘스마트워치’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각종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입는(웨어러블) 컴퓨터의 일종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제품군으로 꼽힌다.

이미 소니 등이 손목시계형 스마트 디바이스를 선보인 바 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애플도 상표등록을 추진하는 등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회사의 손목시계형 스마트 디바이스는 올해 안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LTE-A는 어떤 서비스?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기술을 이용해 광대역화 한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2차선 도로 두개를 묶어 4차선 도로를 냈다고 생각하면 된다. LTE-A는 이론상 다운로드 기준 150Mbps의 속도를 낸다. 기존 LTE(75Mbps)보다 2배 빠르며, 유선광랜(100Mbps)보다도 조금 더 빠른 수준이다. 800MB 영화 한 편을 예로 들면 LTE-A를 이용할 경우, 43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기존 LTE에선 1분25초가 걸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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