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콜레스테롤 조절·혈액 순환 돕는 두유로 성인병 예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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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과 테트라팩이 들려주는 두유이야기[4]

최근 미국 워싱턴대 건강측정평가연구소(IHME) 크리스토퍼 머레이 교수팀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2010년 기준으로 79.7세. 하지만 건강 수명은 70.3세였다. 사망에 이르기까지 9년여는 질병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수명 연장은 인류의 꿈이었다. 그러나 ‘늙어 고생하면’ 그 꿈도 허무해진다. 더 간절한 바람이 생겼다. 바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비법이 없을까.

전문가들은 식습관만 제대로 개선해도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틀린 얘기가 아니다. 서구화된 식생활이나 과식 또는 폭식하는 습관 때문에 국내에서도 성인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성인병은 과거에는 어른이 돼서 걸린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30, 40대는 물론 10세 이하의 어린이까지 이 병에 걸린다.

운동하지도 않고 비만에 그대로 노출될 때도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그 때문에 요즘에는 ‘생활 습관병’이라고도 불린다. 이 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서구화된 식단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된다. 걷기 뛰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된다.

문제는 실천이 어렵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쉬운 것부터 하나씩 개선하는 것은 어떨까. 우선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음식의 섭취량을 늘리자.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린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같은 3대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다.

식이섬유와 올리고당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다. 반면 소화 장애를 유발하는 ‘유당’은 들어있지 않다. 이처럼 영양이 풍부하니 콩은 ‘슈퍼 푸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또 하나의 장점. 콩에는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 않다. 지방을 저장하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지방의 대사 작용을 증가시킨다.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합성을 막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시킨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다.

콩을 먹었을 때 심혈관계 질환을 실제로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나왔다. 5월경 백인경 국민대 교수팀이 발표한 ‘한국인 식사패턴과 만성질환의 관련성 연구’ 논문이 대표적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콩과 두부를 먹었을 때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연구 결과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매일 한 끼 이상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27%가량 줄어들었다. 1주일에 4, 5회만 먹어도 발병률은 14% 낮아진다. 횟수를 더 줄여 2, 3회로 해도 발병률은 12%가 낮아졌다.

미국식품의약국(FDA) 또한 하루 25g 이상의 콩 단백질을 섭취하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콩을 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서다. 우유나 일반 고기에도 단백질은 풍부하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이다. 포화지방산과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콩을 어떤 식으로 먹는 게 좋을까.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콩을 두부로 만들어 먹었다. 청국장 또한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음식이다. 이런 음식을 평소 자주 먹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콩을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두부와 청국장은 그런 ‘부작용’이 없다.

이런 음식들이 싫다면 두유 형태의 제품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베지밀 A’ 제조업체인 정식품은 “두유는 흡수율이 높아 콩의 영양성분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두유에는 여성 건강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하다. 또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을 함으로써 당의 대사를 개선하는 피니톨 성분도 들어있다. 넉넉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에 유익할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두유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체내 방어 작용을 도와준다. 피틴산은 항산화 기능을 하며 레시틴은 혈액 순환의 개선을 돕는다.

하지만 두유 특유의 밋밋한 맛 때문에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또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음식이 상할 우려도 있다. 정식품은 “장수식품인 베지밀 A는 분리대두단백을 사용하지 않고 콩의 속살을 그대로 갈아 만든다. 따라서 대두에 들어있는 영양이 골고루 담길 뿐 아니라 담백하고 맛이 진하다”고 말했다.

정식품에 따르면 베지밀 A에는 콩 단백질, 필수지방산, 콩 올리고당, 콩 식이섬유 등 두유 본래의 좋은 영양소가 모두 들어있다. 또 1일 영양소 기준치에 맞춰 비타민과 무기질의 영양성분도 함유했다.

정식품은 “특히 팩 제품은 테트라팩의 무균 종이팩 포장기술을 사용해 냉장고에 넣지 않고 상온에서 6개월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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