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깨질듯한 두통, 최고 치료제는 ‘XX’”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7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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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듯한 심한 두통(Pounding headache)에 약보다 성관계가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스터 대학 연구진은 2년간 편두통과 군발성 두통으로 고통받는 사람 각각 800명과 200명을 모집해 성관계가 두통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 조사했다.

단발성 두통은 심한 두통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한쪽 눈 주위에서 시작해서 근처 얼굴 부위로 퍼지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조사대상자에게 두통이 왔을 때 성관계를 한 적이 있으며, 했다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편두통 환자 38%와 군발성 두통 환자 48%가 답장을 보내왔다.
그 결과 답변한 편두통 환자 중 34%가 증상이 있을 때 성관계를 경험했으며, 경험자의 60%가 상태가 나아졌다고 밝혔다.

답변한 군발성 두통 환자는 31%가 증세가 있을 때 성관계를 한 적이 있으며, 경험자의 36%가 상태가 나아졌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일부 두통 환자, 특히 몇몇 남성 환자는 성행위를 치료법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성관계가 천연진통제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고통이 줄거나 사라지는 것으로 추측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두통협회에서 발행하는 '두통(Cephalalgia)'이라는 저널에 실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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