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나는 차세대 아이폰… 루머 최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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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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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일인 9월 12일이 다가오면서 차세대 아이폰 관련 루머가 더욱 무성해지고 있다. 매번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을 일으키긴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출시일 가까이 터지는 루머들은 진실일 경우가 많다. 주요 외신들이 ‘믿을 만한 정보통을 통해’ 얻었다는 각종 루머를 모아서 차세대 아이폰의 윤곽을 잡아 봤다.

공식 명칭은 ‘아이폰5’?

차세대 아이폰의 공식 명칭은 ‘아이폰5’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애플이 발송한 초대장에 ‘5’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뉴 아이폰’, ‘아이폰6’, ‘아이폰4G’등은 급격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아이폰 시리즈 중 6번째에 해당하는 모델이 왜 아이폰5라고 불리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새 아이폰을 발표할 때마다 뒤에 붙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해왔던 애플이 이번에도 그럴듯하게(?) 설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너비는 그대로, 길이는 길어진 4인치 화면

아이폰5는 전작인 ‘아이폰4S’에서 세로 길이만 조금 길어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고유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도 더 큰 화면을 탑재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 애플루머 전문 블로그인 아이모어(iMore)는 아이폰5의 화면이 16:9 비율에 4인치 크기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4인치 이상의 대형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3.5인치 화면만 고집했던 애플도 변화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외양으로는 검정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금속 유니바디(일체형 디자인) 형태가 유력하다. 상단에 위치했던 3.5mm 이어폰 단자는 하단으로 이동하고, 30핀 커넥터는 19핀 또는 8핀 커넥터로 바뀐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케이스를 재활용하기 힘들어졌으며,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액세서리 역시 호환 어댑터를 필요로 한다. 이에 애플이 공식 어댑터를 무상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번들 이어폰도 대폭 바뀔 전망이다. 최근 베트남 IT웹진 틴테(Tinhte)는 베트남 폭스콘 현장에서 입수한 새 이어폰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스피커는 작아지고 리모트 컨트롤은 없어졌다. 이 이어폰이 진품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으나, 아이폰5 구입시 기본으로 제공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LTE,NFC 지원 유력

사실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 정도다. 경쟁사 제품들 중 다수가 LTE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잃지 않으려면 LTE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만 주파수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뉴아이패드’의 경우 700MHz와 2.1GHz의 주파수만 지원하는데, 이는 국내 이동통신사와는 맞지 않는다. 결국 애플은 국내에 뉴아이패드의 3G 모델만 출시했다. 아이폰5 역시 이와 비슷한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그동안 주요 외신들은 아이폰5의 구조상 NFC에 필요한 부품이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NFC를 사용하려면 상단이나 하단을 유리 재질로 만들어야 하는데, 아이폰5는 제품 전체가 금속 유니바디 디자인이라 불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최근 iOS6의 새 기능 중 하나인 ‘패스북(Passbook)’이 공개되면서 NFC 지원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패스북이란 NFC를 활용한 전자지갑 기능이다.

내장형 배터리 더 커진다

수리전문업체 아이레스큐(iResQ)가 공개한 아이폰5 내부 사진을 살펴보면, 내장 배터리가 더 커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기존보다 사용 시간이 더 길어질지는 미지수다. LTE의 배터리 소모량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이폰 시리즈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됐던 배터리 문제를 이번에는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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