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문재인 목베는 만화 논란… “잘하나 싶더니 이게 뭔짓!”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5월 8일 10시 56분


이준석 비대위원 트위터 캡처.
이준석 비대위원 트위터 캡처.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만화때문에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위원이 부랴부랴 만화를 내렸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화를 올렸다. 내용은 삼국지의 만화에서 정치인 얼굴을 합성해 넣은 패러디물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이준석이 문재인의 목을 베올 장수가 없냐고 물었고, 그 때 한 장군이 나선다. 바로 부산 사상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손수조 였다.

그러나 만화는 이내 손수조가 문재인의 목을 베오는 혐오스런 장면이 그대로 표현됐다. 이후 이준석을 포함한 새누리당 사람들이 놀라면서도 기뻐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그런데 만화에서 문재인의 얼굴을 그대로 합성해 목이 잘린 장면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만화를 본 네티즌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이 위원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 젊은 친구가 일좀 하나 싶더니 대체 이게 무슨 짓거리냐
▽ 잘 나간다 싶더니 총선에서 이긴 것이 자만심을 불렀나. 경솔함이 지나치다
▽ 그냥 쓰레기.

이준석 위원이 올렸던 문제의 만화 일부 캡처
이준석 위원이 올렸던 문제의 만화 일부 캡처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이 위원은 “문재인 이사장님께 아침에 우선 전화상으로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고 죄송함을 표했습니다. 이사장님께서 사과를 받아주셨지만 아직 많이 죄송할 따름이라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고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다.

바로 이어 “비행기 탑승전에 제가 신중치 못하게 문재인 당선자님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만화를 게시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했고, 사과를 받아주셨습니다. 지금 타고 오시는 비행기가 연착되는지라 도착하면 또한번 죄송한 마음을 표현할 계획입니다”고 다시한번 사과했다.

이 위원의 안절부절 못하는 사과에도 불구하고 8일 인터넷상은 이 만화로 인해 네티즌들의 뭇매가 끊이질 않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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