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틱톡으로 카톡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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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일 07시 00분


매드스마트 인수…모바일 메신저 시장 진출

SK텔레콤이 새 먹을거리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적극 추진한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은 ‘틱톡’으로 잘 알려진 매드스마트를 2일 인수했다. ‘틱톡(사진)’은 카이스트 출신 엔지니어 3명이 개발해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다. 1400만 다운로드와 9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해 1위 ‘카카오톡’을 맹추격하고 있다.

SK플래닛은 피인수 기업의 발전을 위해 매드스마트를 흡수합병이 아닌 독립 자회사 형태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최고경영자와 인력은 모두 자회사로 승계되고 독립적인 경영도 보장된다.

SK텔레콤의 메신저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SK플래닛의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서도 ‘네이트온UC’와 ‘네이트온톡’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 자체적으로도 휴대전화 주소록을 이용한 차세대 통합커뮤니케이션 서비스 RCS(Rich Comm. Suite)를 7월 경 내놓을 방침이다. RCS를 이용하면 주소록에서 바로 1:1 또는 그룹간의 실시간 채팅과 파일 전송 등을 할 수 있다.

당분간 각 서비스는 독립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과 매드스마트의 ‘틱톡’ 등이 연계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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