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확장증에 걸리면 기관지 내의 탄력층이 망가져 가래 배출이 순조롭지 않아 기관지 속에 가래가 고이고 답답해진다. 특히 배출되지 못한 가래는 2차성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이처럼 탄력층이 망가져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늘어나는 기관지확장증과 폐에 구멍이 생기는 폐기종을 묶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라고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산소교환 장치인 폐포가 망가져 호흡이 어려워지는 병이다.
이들 질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웠거나 결핵을 앓은 경우, 기침을 동반한 홍역이나 폐렴을 앓은 40대 이상 성인에게 주로 나타난다. 이들을 진맥해 보면 맥이 빠르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정확한 진단은 폐 CT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은 점액성 가래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더 진행되면 걷거나 운동할 때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고 쌕쌕거리는 천명음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하나인 기관지확장증은 말 그대로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기관지확장증이 나타나면 기관지벽의 근육층과 탄력층이 파괴되어 많은 양의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생기면서 기관지에 고인 가래로 인해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폐렴이나 기관지염, 혹은 결핵을 앓았던 사람들에게서 그 후유증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 기관지확장증이다.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되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데, 기관지확장증도 많은 기침과 가래가 특징이다.
가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때로는 피만 나오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에 걸린 사람은 악취가 나는 고름 같은 가래가 많이 나온다.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면 확장된 기관지에 고여 있던 가래가 나온다. 기도 염증을 일으켜 호흡곤란, 청색증, 만성폐쇄성기도질환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 진단을 받았다면 무엇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하루 여덟 번 정도 컵에 물을 가득 담아 마시면 효과적이다. 물을 많이 마시면 폐 분비물을 부드럽게 하여 기침이 수월해지고 폐포의 기능이 원활해지며 가래가 쉽게 배출된다.
물을 일부러 마시기 어렵다면 가래와 기침 완화에 좋은 모과차나, 비파차, 율무차 등 건강차를 수시로 복용하는 것도 좋다. 체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식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며 체력을 회복시키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흑미 들기름 찹쌀밥을 지어먹으면 좋다.
호흡기에는 점막이 있어 그 가장 위에 있는 상피 세포가 병원균 등의 침입을 막고 있다. 이 상피 세포에 작용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상피 세포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비타민 A는 공기 중 병원균이 침입하기 쉬운 입, 코, 목, 기관지, 폐 등의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점막은 위나 장, 피부에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의 면역력도 높인다.
아침에 나오는 가래는 충분히 뱉도록 한다. 가벼운 감기라도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래 배출을 원활하게 하려면 ‘배담법’이나 복식호흡을 매일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배담법이란 기관지확장증이 있는 부위가 높은 위치에 있도록 자세를 취하여 확장된 기관지에 있는 객담이나 농이 중력에 의해 쉽게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기침을 효과적으로 하거나 환부를 탁탁 두드려서 가래를 배출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제공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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