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술자리 '엉덩이 관절염' 일으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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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6일 16시 24분


누적된 육체 피로와 잦은 음주로 인한 비만은 고관절염 원인 될 수 있어

60년 만에 찾아 왔다는 ‘흑룡의 해’ 임진년(壬辰年) 새해 각종 모임이 한창이다. 매주 주말은 물론 심할 경우 일주일 내내 빼곡하게 술 약속이 끊이질 않아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많다.

실제로 잦은 술자리는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며, 중년남성의 가장 큰 사망원인인 간질환의 주범이 된다. 주로 노령에 ‘퇴행성 고관절염’이 발생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대퇴 골두 괴사(뼈가 죽는 것)의 중요한 원인 인자이고 이로 인해 중년 남성에게 이차성 고관절염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울 나누리 병원 정용갑 소장은 “실제 대퇴골두 괴사로 인한 고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수 없지만 매일 쉬지 않고 술 약속을 잡아 육체의 피로가 누적되고, 과다한 음주와 안주로 폭식을 할 경우 체중이 증가해 엉덩이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며 “이는 곧 ‘고관절염’의 또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고관절’은 골반의 비구와 대퇴골가 관절을 이루어 움직이는 ‘엉덩이관절’을 말한다. ‘고관절염’은 이런 고관절에 퇴행성 변화 혹은 대퇴골두 괴사로 인해 관절염이 발생한 것이다. 주된 증상으로는 보행시 통증이며 점차적으로 관절에 이차적으로 관절마모와 함몰등을 일으켜 관절운동 범위가 점차적으로 감소되고 결국 쩔뚝거리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용갑 소장은 “고관절의 경우 다른 관절과는 달리 몸 속 깊숙이 위치하기 때문에 관절염으로 관절 안에 물이 차도 특별하게 붓는 것을 발견하기 어려워 외관상 확인이 힘들다”며 “통증이 느껴진다면 우선 진찰과 X선 촬영을 해야 하며 필요시 MRI 촬영으로 골괴사나 이로인한 이차성 관절염을 확인한다”고 했다.

고관절염의 치료법으로는 증상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하며, 심하지 않을 경우 안정을 취하고 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체중을 줄이고 근력을 강화하는 방법도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정용갑 소장은 “고관절이 더 이상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퇴행성 변화가 심하면 새로운 관절로 대체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라며 “감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편적으로 ‘인공 관절 치환술’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공 관절 치환술이란 최소 절개 한 후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해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수술이다. 인공 관절 치환술을 받고 나면 관절의 유연성 및 운동성이 증가해 비교적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산책, 수영, 골프, 등산과 자전거타기 같은 운동등을 통증 없이 할수 있게 된다.

도움말 : 서울 나누리병원 정용갑 소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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