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고민 ‘아이 성장’, 키 크는 데 도움되는 습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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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4일 10시 55분


영양섭취,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으로 성장판 자극

한창 성장하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는 우리 아이가 정상의 범위에 못 미치는 것은 아닐까 늘 걱정이다. 외모, 키 성장, 학업 뭐든 1등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나, 정작 성장 클리닉을 찾는 아이 중 치료가 필요한 아이는 몇 명 되지 않는다.

과거에 비해 한국인의 평균 신장이 많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기준은 시대나 문화적 배경 그리고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각양각색이라 ‘남부끄럽지 않을 키는 어느 정도일까’라는 질문에 속 시원하게 대답하기는 힘들다.

이미 성장을 멈춘 성인들은 키가 클 기회는 거의 없지만 성장 과정에 있는 아이들은 다르다. 유전인자의 이상이나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왜소증 등을 앓고 있는 아이는 의학적 치료를 해도 키가 크는 데 한계가 있다.

반면 영양불량, 신진대사의 불균형 등으로 인한 왜소증이라면 적절한 한방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물론 일반적인 아이라면 일상에서 신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키 크는 방법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편식하는 습관을 버리고 다양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한다. 키 크는 데 도움 되는 식품으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콩, 채소, 과일, 해조류, 등푸른 생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콩으로 섭취하는 식물성단백질은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육류를 통해 충분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지방보다 살코기를 먹고 기름기가 많으면 잘라낸 뒤 조리해야 한다. 식습관은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급적이면 제철재료를 섭취하고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다. 급하게 먹는 것은 피한다. 침 속에는 소화효소뿐만 아니라 성장을 촉진하는 ‘파로틴’이라는 호르몬이 들어 있다. 꼭꼭 씹어 먹을수록 소화효소와 파로틴이 많이 나온다. 또한 급하게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과식할 우려가 많다. 과식은 성장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이를 적당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게 팔다리는 물론 온몸을 쭉쭉 뻗는 운동이 좋다. 줄넘기, 수영, 테니스, 농구, 탁구, 배드민턴, 조깅, 스트레칭 등이다. 반면 무거운 것을 들거나 팔다리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은 피한다. 기계체조, 역도 등은 근 긴장을 초래해 성장판에 혈류공급을 저해할 수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키 크는데 필수 조건이다. 우리 신체는 잠을 잘 때 성장 호르몬이 특히 많이 분비된다.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시간은 보통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오전 2시로 뇌파가 α파, β파의 서파를 유지하는 N-REM기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학생이라도 자정 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취침 시 키가 큰다고 해서 낮잠을 많이 자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은 피한다.

자기 전에 스트레칭 등 키 크기 체조를 충분히 해서 성장판에 기분 좋은 자극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앉을 때는 방바닥 보다 의자나 소파에 앉고,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은 성장에 좋지 않다.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이러한 일상의 키 크는 방법은 가급적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다. 부모가 키가 작은 경우라면 생후 2살부터 관심을 갖고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평균 성장(사춘기 이전 기준)에 비해 5~6cm 이상 못 미친다면 성장 클리닉 등을 찾아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적절히 성장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이아라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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