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칼을 사오셨는데’ 컬투쇼 사연에 뒤집어진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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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1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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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새 칼을 사오면서 아빠와 함께 헌 칼을 버리다 생긴 에피소드를 다룬 ‘엄마가 칼을 사오셨는데’ 라는 사연이 인터넷을 휩쓸고 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야말로 한 번 터진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배꼽을 잡고 있다.

어느 딸이 전하는 사연을 요약하면 이렇다.

“엄마가 백화점에서 새 칼을 사왔다. 헌 칼을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려던 찰나 아빠가 뭐라 한 말씀 하신다. 그렇게 버리면 쓰레기 치우는 분들이 다친다. 결국 아빠가 한 손에 칼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버릴 가방을 들고 나는 쓰레기 봉투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게 됐다.

1층으로 내려가던 도중 5층에서 동네 훈남 오빠가 탄다. 그런데 웬일인지 그 오빠가 3층 버튼을 누르는 것 아닌가. 개의치 않았지만 3층에서 문이 열리자 오빠는 내 손을 잡고 끌어내렸다. ‘지금 니 뒤에 누가 칼 들고 서 있어’ 라며 긴박한 상황(?)을 전하면서….

하지만 오빠는 이내 내 손을 놓고 혼자 부랴부랴 도망가 버렸다. 마침 칼을 든 아빠가 도둑맞은 딸을 찾기 위해 뒤에서 뛰어오고 있는 모습에 화들짝 놀란 모양이다.

결국 경찰에 신고한 오빠 때문에 경찰차까지 오고 나서 해프닝이 마무리 됐지만 그 덕에 얼굴 제대로 알린 아빠는 며칠 전 동대표가 됐다. 덕분에 그 오빠와 나는 더 친해졌지만 아빠는 그 오빠를 아직도 미워하시는 것 같다.”


위와 같은 사연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면서, 개인 블로그부터 커뮤니티 사이트들까지 삽시간에 광범위하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그 훈남 오빠도 멋지지만 역시 칼들고 뛰어내린 아빠도 황당했겠다”, “중간에서 딸은 대체 뭔 일이었을까”, “아침부터 빵 터졌다” 등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 정말 모니터에 마시던 커피 뿜을 뻔했다. 아버지가 동대표 됐으니 전화위복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훈남 오빠’와 딸의 로맨스를 연상하는 네티즌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여러 설정상 뭔가 자작극 냄새가 난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편 이 사연은 SBS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소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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