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잡는 생활 속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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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5일 17시 55분


아토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

사람은 피부를 통해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한다. 땀구멍으로는 수분 노폐물을, 털구멍으로는 기름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이 노폐물이 배출이 잘 되어야 피부가 건강하다. 노폐물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피부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피부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피부 아래 쌓이게 되며, 이 노폐물로 인해 열과 독이 발생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이란 알레르기 반응이 피부에서 나타난 것이다. 알레르기는 면역체계가 혼란을 일으켜 정상적인 요인과 자극에도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인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이유도 면역체계의 혼란 때문이다.

면역체계와 관련된 히스타민이라는 가려움증 유발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히스타민은 백혈구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침입이 발생한 부위의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량을 늘리는 작용을 한다. 이 과정에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아토피는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병이 아니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고, 발생 요인의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므로 아토피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더욱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아토피가 발생하면 더 심해질 만한 요인을 없애고, 바른 습관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첫째, 실내 환기를 자주 한다. 아침저녁으로 창문을 활짝 열고 30분 이상, 하루 2~3회씩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옷장의 문까지 열어 환기하면 더욱 좋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카펫은 집먼지진드기의 온상이라 할 수 있으며, 실내를 건조하게 하여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또한, 침구류는 자주 빨아 햇볕에 말린다. 집먼지진드기는 온도 25~28℃, 습도 75~80%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므로 실내 온도는 약 21~23℃, 습도는 50~6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아토피 피부의 가장 큰 문제는 건조함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므로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가습기를 사용하되, 2~3시간마다 환기를 하고 가습기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넷째, 스트레스는 아토피 악화 요인 중 하나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은 성격이 예민한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때문에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고, 이로 말미암아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 등 악순환이 된다. 가려움증과 통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어렵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집중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는 것이 좋다. 아이가 온몸을 긁어댄다면 꼭 안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포옹은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준다.

다섯째, 땀이 흠뻑 흐를 정도로 운동한다. 폐 기능이 향상되면 닫혀 있던 털구멍이 열리는데, 이때 운동으로 땀구멍까지 열어주면 치료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단, 땀의 염분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땀을 바로 씻지 않으면 오염물질의 유착으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땀을 흘린 즉시 깨끗이 씻는다.

여섯째, 옷이나 침구류는 땀 흡수가 잘되고 자극이 적은 면제품을 사용한다. 양모, 오리털 등 동물성 섬유도 아토피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몸에 꼭 맞는 옷은 피부를 자극하므로 넉넉한 옷을 입고, 옷을 세탁할 때는 여러 번 충분히 헹구어준다.

일곱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건조한 상태이므로 가벼운 샤워가 적당하다. 비누와 목욕 용품은 무향, 무취의 순한 제품을 사용한다.

여덟째, 아토피 부위가 너무 가려우면 자신도 모르게 긁게 되므로 손톱은 항상 짧게 자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잠잘 때는 얇은 면장갑을 끼고, 아이들에게는 손싸개를 씌워주는 것이 좋다.

아홉째,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자극적인 음식 등은 아토피의 대표적인 악화요인이므로 자제해야 한다.

열째, 아토피 증상 중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가려움증이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얼음 등으로 피부를 차갑게 해주면 증상이 조금 덜어진다. 그러나 이후 즉시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물 1~1.5ℓ에 고삼과 창이자를 30~40g씩 넣고 약한 불에서 2시간 정도 달여 환부를 씻어도 가려움증이 다소 완화된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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