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부부 7쌍 중 1쌍 불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0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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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혼부부 7쌍 가운데 1쌍이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불임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는데도 1년 이내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연구위원은 보건ㆍ복지 이슈앤포커스 최근호에 실은 '불임치료 여성의 신체적ㆍ정신적 및 사회경제적 부담 실태와 요구도'에서 우리나라 기혼부부의 불임 발생률은 임신경험이 없는 일차성 불임의 경우 13.5%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3년 표본조사자료를 토대로 추정됐다.

또 불임치료 중인 여성의 94.6%가 정신적 고통과 우울증이 심각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취업 불임여성 불임치료를 받기 위해 사직한 여성은 26.6%, 휴직한 여성은 8.9%를 차지해 현재 사회활동을 하는 불임여성 상당수는 시간적 제약으로 불임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불임여성의 치료의지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임여성들은 시술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꼈지만 86.4%가 출산할 때까지 계속 불임치료를 받겠다고 답해 정부의 불임지원정책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불임진료는 2001년 6월부터 일부 불임진단검사에 한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지만 체외수정 등 보조생식 시술과 관련 검사ㆍ처치 등은 보험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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