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졸업시즌이 다가왔다. 대학생으로 또는 사회 초년병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떼는 이들에게 한 장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카메라는 더 없이 좋은 선물이다. 요즘 작지만 똑똑한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 콤팩트 카메라’와 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DSLR)급 촬영을 지원하면서 부피와 무게는 확 줄인 하이브리드 제품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얻고 있다.
● 작지만 더 똑똑하다 ‘스마트 콤팩트’
최근 IT계의 트렌드는 단연 ‘스마트’. 카메라도 예외는 아니다. 터치 사용자 환경(UI)을 적용하고 촬영 상황을 자동 인식하는 기능까지 탑재된 스마트 콤팩트 카메라가 등장했다.
삼성전자의 ‘ST95’도 그 중 하나. 폭 9.19cm, 두께 1.7cm, 무게 106.9g의 초슬림 카메라로 크기는 작지만 기능과 성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1615만의 고화소에 3.0인치 와이드 풀 터치 스크린과 광각 26mm, 광학 5배 줌 렌즈를 채용했다.
새롭게 도입된 터치 UI ‘스마트 터치 3.0’도 이 제품의 강점. 기존 카메라의 텍스트 스타일의 단순 UI 구조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구성과 형태가 유사한 직관적 메뉴를 제공한다.
이밖에 스마트 오토 2.0 기능을 도입해 인물과 야경, 석양, 액션, 푸른 하늘 등 다양한 촬영환경을 스마트하게 분석해 준다.
소니코리아의 DSC-W570과 W580은 1610만 화소로 화질 및 해상도, 효과적 노이즈 억제력을 통해 최상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스윕 파노라마 기능과 인텔리전트 자동모드 등 스마트한 기능도 도입됐다.
● 휴대성·고성능 모두 만족스런 ‘미러리스’
무겁고 큰 DSLR이 부담스럽다면 ‘미러리스’ 제품군을 주목하자.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과 마찬가지로 렌즈교환식이지만 바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러’를 없앤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DSLR급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작고 가볍다.
올림푸스한국의 신세대 하이브리드 카메라 펜(PEN) E-PL2는 대표 미러리스 제품이다. 고화질의 사진을 휴대폰을 이용해 무선 전송할 수 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푸스는 제품과 함께 소음 억제 등 첨단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전용 렌즈 2종도 함께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NX11’도 눈여겨 볼 만 하다.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규격의 146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 DSLR 특유의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화질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기능조절 렌즈 ‘i-Function’을 기본으로 적용해 손쉽게 감도·노출·화이트밸런스·셔터스피드·조리개 값 등 각종 설정 값을 조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