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입소문 클리닉]<1>차병원 차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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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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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쉬고 있으면 모든 검진 원스톱 척척… 최고급 호텔같은 편안함…
“미국선 상상도 못할 명품 의료서비스”

미국 배우 피터 폰다
미국 배우 피터 폰다
《괜찮은 병원들은 입소문부터 난다. 입소문에 따라 환자들이 몰리고 이어 유명세를 타게 된다. 특히 환자들은 절박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들이 받는 의료 수준과 서비스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엔 입소문이 인터넷을 타고 더 빨리 퍼져나가기도 한다. 특히 정보기술(IT)이 발달한 우리나라엔 사람들의 입소문은 인터넷을 타고 널리 퍼지기도 한다. 이에 병원을 다녀온 환자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병원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입소문 클리닉’ 시리즈를 시작한다.》
“병원에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좋습니다. 스파의 경우 건강과 연관된 프로그램이 많아서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캡슐은 잠이 항상 부족한 저에게는 좋은 휴식 공간입니다.”(김범주·46세·토이앤맘 대표)

“차움의 셀 검진 시스템에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에서는 검진을 한번 받으려면 이 병원 저 병원으로 돌아다녀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비행기를 타고 옮겨 다녀야 한 적이 많았는데 이곳에 오니 방안에 가만히 있으니 모든 검진이 이루어졌습니다.”(피터 폰다·70세·미국 영화배우)

“운동 피부관리 스파를 모두 하려면 이동하는 데만 몇 시간씩 걸렸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모두 한곳에 있어 이동시간에 다른 것들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이수연·45세·주부)

지난달 28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차움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차움은 동서양 의학과 줄기세포 기술력까지 통합해 프리미엄 검진부터 검증된 건강관리요법이 총망라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차움은 개장 전부터 동서양 의학을 통합한 센터라는 점, 기존의 질환 치료가 아닌 건강과 질병 사이에 놓인 건강의 회색지대를 적극 관리한다는 점 때문에 관심을 받았다.


○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

차움은 환자가 독립된 공간에 머물고 있으면 의료진이 장비와 함께 환자를 찾아가는 ‘셀 검진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의사 중심이던 검진 시스템이 환자 중심으로 변한 것. 환자는 11개로 구성된 개별 셀 안에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받으면서 안락하고 전문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결과도 당일 확인할 수 있다. 또 잦은 검진으로 생길 수 있는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사선 경보 시스템’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입했다. 개인의 방사선 노출량을 계산해 과다 노출 시 다른 검사로 유도한다.

○ 바이오 케어 테크놀로지 집약

차움은 차병원의 주력상품인 줄기세포를 적극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가령 본인이 건강할 때 줄기세포를 보관했다가 질병 발생 시 찾아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인슈어런스’를 만들었다.

바이오 인슈어런스에는 태반·양수 줄기세포, 자가지방 줄기세포, 자가면역 줄기세포, 말초혈액 줄기세포 등을 보관한다. 제대혈줄기세포의 경우 뇌성마비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가 현재 중이며 요실금에 대해서는 임상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상황이다. 또 말초혈액 면역세포나 지방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에버셀 코스메틱센터는 피부개선과 재생에 효과적인 성분을 포함한 단백질 조합물로 피부 관리를 해준다. 이곳에선 FMS테라피(얼굴근육스트레칭)도 받을 수 있다.
차움 셀 검진 센터에선 의사가 검진 장비를 동반하고 환자를 찾아가기 때문에 환자가 옮겨 다닐 필요가 없이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 차움
차움 셀 검진 센터에선 의사가 검진 장비를 동반하고 환자를 찾아가기 때문에 환자가 옮겨 다닐 필요가 없이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 차움

○ 호텔급 고품격 디자인과 문화

의료시설도 고객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과 문화적 요소를 가미했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로고와 유니폼을 직접 디자인했으며 조명 아티스트인 마리오 난니가 조명을 담당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KMD 수석 디자이너인 라이언 스티븐스가 담당했다. 음악과 미술도 가미해 세계의 고품격 의료 수요층을 매료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사색의 계단, 환경 친화적인 레스토랑 레트로아 등이 있다. 이 레스토랑은 메뉴도 안티에이징 코스, 해독(디톡스) 코스, 슬리밍 코스로 건강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서양의학의 모든 검진+동양의학 체질검사…전혀 다른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전세일 센터장이 말하는 ‘차움’

“환자는 아니지만 건강하지도 않은 중간 단계의 사람을 조기에 관리해 건강을 되찾게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차병원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 차움의 전세일 명예원장(73·사진)은 4일 최근 전통의학, 대체의학, 현대의학, 스파, 운동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진 차움의 역할을 설명했다.

전 명예원장은 “차움은 단순히 병을 고치는 병원이 아니다”면서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총집합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검진의 경우 서양의학의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사, 유전자 검사, 동양의학의 체질 검사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화려한 건물과 고급스런 내부 장식이 부유층만 대상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다. 자칫 일반인이 오기 힘들어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전 명예원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근본 취지”라면서 “다만 시작 단계에서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멋을 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차움은 현재 특별회원 200여 명을 모집했으며 창립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목표는 국내외 회원 1000명. 입회비는 1억7000만 원, 연회비는 450만원으로 비싸다.

하지만 입회비는 10년 후 돌려준다. 또 각종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바이오인슈어런스 서비스, 프리미엄 검진, 피부 관리인 에버셀 케어 6주, 테라스파 8주, 두피관리 4주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연회비를 뽑고도 남는다는 것이다.

전 명예원장은 “세계적으로 ‘차움’을 알리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등에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며 “중국의 6대 부호인 옌빈 회장이 운영하는 화빈그룹과도 이미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하는 세계 시장단 모임이나 외신기자들과 수행원들이 차움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명예원장은 196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교수로 재직했으며 연세대 의대 동서의학연구소 소장을 거쳤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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