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스마트폰처럼… 인터넷 동영상이 통째로 TV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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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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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혁명
구글, 올가을 전용TV 출시

TV를 켜면 첫 화면에 검색창이 나오고 TV 리모컨에는 ‘채널’ 버튼이 사라진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리모컨에 대고 얘기하면 된다. 그러면 해당 프로그램과 방영시간, 방송국 인터넷 홈페이지의 다시보기 영상, 관련 정보가 담긴 웹 사이트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난다. 방송국이 보여주던 콘텐츠를 봐야만 했던 시청자들이 처음으로 원하는 콘텐츠만 보게 되는 것이다. 이는 ‘구글TV’가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TV 혁명’의 일부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Google I/O 2010)에서 TV와 인터넷을 결합한 구글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올가을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시장에는 내년에나 들어올 것으로 전자업계는 보고 있다.

구글TV는 통신사가 서비스하던 기존의 인터넷TV(IPTV)와는 다르다. IPTV는 인터넷망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을 내보내면서도 인터넷 검색과 e메일 확인은 물론이고 유튜브 같은 동영상 시청이 불가능했다. 반면 구글TV는 컴퓨터로 인터넷을 쓸 때처럼 인터넷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5만여 종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시청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관심이 있는 콘텐츠만 보게 되기 때문에 거액의 제작비가 들어간 지상파 드라마보다 시청률이 더 높은 손수제작물(UCC)이 나올 수 있다. 구글TV를 보려면 이 기능이 있는 TV를 사거나 기존 TV에 구글TV 프로그램을 작동시킬 수 있는 셋톱박스를 구입해 연결하면 된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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