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암을 부르는 나쁜 생활습관, 어떻게 고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0일 03시 00분


한국인에게 자주 발병하는 암의 종류가 바뀌고 있다. 위암, 간암 등은 줄고 대장암, 전립샘암, 유방암 등이 증가하는 것. 특히 발병 1위인 위암은 2005년을 기점으로 줄고 대장암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암 전문가들은 ‘서구식으로 변하는 식습관’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대장암은 발병 원인에서 가족력 등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 안팎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육류, 고지방 식품을 위주로 한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힐리언스 선(仙)마을이 암 예방·재발 방지 프로그램 ‘지피지기 암전백승(知彼知己 癌戰百勝)’을 마련한 것도 이런 맥락. 지피지기 암전백승이란 암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면 암과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의미에서 명명됐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암을 예방하고 치유한다는 취지다.

이 프로그램은 △치유 및 면역력 강화 △암 넘어서기 △체력강화 △감성회복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과정은 체험 위주로 암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후 진행된다.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과정에 친환경 건강식단이 제공된다는 것. 선마을 관계자는 “동물성 지방을 최소화하고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저염식 건강식단으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체력을 회복하고 세포 조직력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양사를 통해 식습관도 개선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자문위원인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상욱 교수의 특강 및 질의응답 시간도 있다.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스트레스 관련 강의도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숲 속에서의 명상과 세로토닌 워킹, 트레킹, 산림욕도 체험할 수 있다. 질병으로 지친 감성을 회복하기 위한 달빛·별빛 산책도 마련돼 있다.

자연 속에서 건강한 식습관, 마음습관, 운동습관을 기르고 심신의 평온을 찾는 것이 암 예방과 치유의 핵심이라는 것이 선마을 측의 설명.

지피지기 암전백승 프로그램은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 전 사전 방문을 통해 일일체험도 가능하다. 문의 1588-9983.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본 기사는 의료전문 류경재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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