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공부 잘하는 뇌의 비밀, 기억력에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0일 03시 00분


해마와 전두엽 자극해 기억력, 집중력 높이는 누에고치의 ‘피브로인추출물 BF-7’
꾸준히 섭취하면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기억력이 좋은 사람일까? 교육 전문가들은 기억력을 공부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얘기한다. 배운 지식을 기억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밤새 달달 외운 내용이 시험 당일 생각나지 않아 괴로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기억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떠올리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 많이 담아 오래 저장하고 다시 떠올려라!

까맣게 잊고 있던 수학공식이지만 다시 공부했을 때 전보다 훨씬 잘 이해될 때가 있다. 이전에 배운 내용이 다시 떠올라 학습을 도왔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기억력의 원리다. 기억력은 정보를 머리에 넣은 후 저장하고 그것이 필요할 때 다시 꺼내는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기억력이 좋다고 하는 것은 많은 정보를 정확하게 저장하고 잘 끄집어낸다는 의미다. 이런 과정은 뇌의 일부인 ‘해마(海馬)’ ‘전두엽(前頭葉)’과 관련이 깊다.

오감을 통해 포착된 정보는 가장 먼저 해마를 통과한다. 해마는 이 정보가 오래 보존할 기억으로 판단되면 저장하고 유지한다. 이후 다시 꺼내 사용할 땐 전두엽의 도움을 받는다.

만약 전화를 걸 때 번호를 확인하고 통화한 후 전화를 끊으면서 번호도 함께 잊어버린다면 해마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다. 반대로 아주 오래전에 봤던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단번에 줄거리가 모두 떠올랐다면 해마가 긴 시간 유지한 기억을 전두엽이 잘 떠오르게 한 것이다.

기억력이 좋아지려면 해마와 전두엽이 활성화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이들에게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해마와 전두엽이 오래 자극 받으면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하버드대의 와그너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해마와 전두엽이 작동되는 시간이 긴 단어일수록 잘 기억되고 짧은 단어일수록 잘 잊어버리게 된다.

○ 생활습관 바꾸면 기억력 높일 수 있어

해마와 전두엽을 자극해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은 긍정적인 마음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면 해마와 전두엽이 활성화돼 학습능률이 높아진다.

걷기도 도움이 된다. 일본 신슈대 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2분 정도 보통 빠르기로 걷고 3분 정도 최대 속도로 걸으면 해마와 전두엽이 자극된다.

음악도 해마의 기억 기능을 발달시킨다. 특히 돌림노래를 부르면 주변 소리에 이끌려가지 않도록 자신의 음률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전두엽의 기능이 촉진된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영양을 섭취한다. TV는 하루 한 시간 이하로 시청한다. TV를 통해 인식되는 다양한 정보는 전달이 잘 안 돼 기억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호주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하루 한 시간 이하 TV를 시청한 사람들이 많은 시간 TV를 시청한 사람보다 이름, 얼굴, 직업 등을 외우는 부문에서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 누에고치의 ‘피브로인추출물 BF-7’, 해마와 전두엽을 자극한다!

‘누에고치’를 통해서도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누에고치의 추출물인 ‘피브로인추출물 BF-7’ 덕분이다.

피브로인추출물 BF-7은 누에고치에서 뽑아내는 실크 가운데 피브로인 단백질만을 분리해 얻은 원료. 해마와 전두엽을 자극해 기억력은 물론 집중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효능은 2007년 농촌진흥청과 서울대, 중앙대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임상실험 결과 피브로인추출물 BF-7을 복용한 고교생의 기억력이 기존에 비해 20% 이상 향상됐다. 기억을 유지하는 능력도 58%에서 72%로 증가했다.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정확성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에 필요한 학습량이 감소해 기억효율성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기할 때 필요한 시간이 단축돼 동일한 분량을 학습할 때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졌다는 뜻이다.

피브로인추출물 BF-7은 집중력도 높이는 효과를 낸다. 해마와 전두엽이 활성화되면서 고도로 집중할 때 나타나는 ‘알파파’ 영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외부 스트레스에 의한 뇌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뇌세포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인체 친화적인 천연기능성물질로 안정성도 높다.

식약청은 2007년 피브로인 추출물 BF-7의 임상효과 등 연구결과를 검토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개별 인정했다.

○ 학습능력 증진, 두뇌활성과 눈의 피로 개선이 핵심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그린체에서 3일 출시한 ‘브레인아이(Brain Eye)’는 피브로인추출물 BF-7을 원료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브레인아이는 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기억력을 높이고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풀무원식문화연구원 박금주 책임연구원은 “브레인아이는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전문제품”이라면서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뇌활성과 눈의 피로 개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흰목이버섯에서 추출한 ‘흰목이버섯추출물(TFPC)을 추가했는데, 이 물질은 풀무원식문화연구소가 독자적으로 밝혀낸 특화원료로 뇌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면서 “두뇌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학습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사해에 서식하는 두나리엘라 바다윌의 ‘베타카로틴’과 국화과 식물에서 추출한 ‘루테인’, 월귤나무 열매 추출물 ‘빌베리’ 등도 첨가됐다.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은 망막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있다.

풀무원 측은 중앙대 의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을 통해 이런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고생 11명이 4주간 브레인아이를 섭취한 결과 섭취 전 104점이었던 기억지수가 섭취 후 119점으로 향상됐다는 것. 창의력, 계획력, 통찰력 등을 수치화한 지수인 ‘관리지능지수’도 섭취 후 7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집중력을 요하는 직장인이나 건망증으로 고민인 사람도 브레인아이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 본 기사는 의료전문 김선욱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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