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Before&After]얼굴뼈 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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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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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굴 맞나요?”… 사각턱 - 광대뼈 사라지고 환상의 V라인!


《대학생 조선화 씨(21·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두드러진 사각 턱이 항상 고민이다.
습관적으로 손으로 턱을 가리거나 머리카락으로 각진 턱 부위를 덮는 스타일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송혜교 황정음 등 연예인들 사이에 머리를 위로 끌어 올려 감는 일명 ‘똥머리’가 유행하면서 조 씨의 사각턱 스트레스는 심해졌다.
자신 있게 얼굴을 드러내고 머리를 틀어 올린 친구들을 보면서 마냥 부러웠다.
조 씨는 결국 사각 턱을 해결하기 위해 얼굴뼈 성형을 하기로 결심했다. 얼굴의 울퉁불퉁한 뼈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수술해 얼굴을 모두 드러내는 머리 모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똥머리 성형’ 소문을 듣고 아이디병원을 찾았다.》

입속 딱 3㎝ 절개 → 뼈 위치-모양 감쪽같이 바로잡아
부기 완전히 빠지고 안정되는 데 3개월 정도 걸려


○ 성형 전 얼굴뼈 진단부터 꼼꼼히


얼굴뼈 성형은 얼굴이 커 보이거나 넓적해 보이는 것을 고치고 싶을 때 택한다. 얼굴뼈 성형이란 광대뼈-턱 선-코-이마의 위치와 모양을 바로잡아 얼굴선을 부드럽게 만들고 갸름하면서도 작은 얼굴로 바꾸는 성형법. 수술 전 정확한 얼굴뼈 검진과 수술 후의 모습 예측이 중요하다. 얼굴뼈 검사는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과 얼굴뼈 분석 시스템 등으로 정면, 측면, 위, 아래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위 아래 턱의 위치를 바로잡고, 치아 모형도 움직여 같이 점검한다. 얼굴 모양이 예뻐지는 것과 함께 얼굴의 기능도 정상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얼굴뼈를 움직여 얼굴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얼굴뼈 성형 경험이 적어도 5백 건 이상으로 풍부하고, 성형외과, 치과 교정과, 구강외과 전문의의 협진시스템도 중요하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은 “최근 성형은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바꾸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얼굴뼈를 바로잡아 형태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를 주면서도 티 나지 않는 성형기법이다”고 설명했다.

○ 첫 번째 관문 얼굴뼈 CT 검사

조 씨는 먼저 얼굴뼈 CT를 찍었다. 조 씨의 사각 턱은 입초리부터 사각 턱 끝까지의 길이가 32mm로 상위 10% 내에 드는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길이는 22mm다. 또한 광대뼈 돌출도 심해 얼굴의 가운데 부분도 넓어 보였다.

이처럼 사각 턱이나 광대뼈 등 얼굴 형태나 크기에 콤플렉스를 지닌 사람들은 얼굴의 전체적인 느낌과 크기를 조절하는 데 복합적인 얼굴뼈 성형이 필요하다.

조 씨는 사각 턱 절제와 광대뼈 축소술, 그리고 꺼져 있는 이마를 보완해주는 지방이식술 등 복합적인 성형을 받기로 했다.

얼굴뼈 성형은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 중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야 하고 제세동기, 이산화탄소 측정시스템, 압력 감지마취기 등의 응급시스템을 갖춘 병원이 안전하다.

○ 조 씨의 수술 과정과 관리법

수술은 입 안을 30mm 정도 레이저로 최소 절개해 이뤄졌다. 돌출된 광대뼈와 각진 사각턱을 모두 입안 절개를 통해 뼈의 크기와 위치, 모양을 잡아 주기 때문에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았다. 얼굴뼈 수술 뒤엔 이마, 볼 등의 볼륨 없이 꺼진 부위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 미세지방을 이용해 꺼진 부위를 도독하게 만들었다.

얼굴뼈 수술은 2∼3시간 걸린다. 피부 조직을 성형하는 수술 보다 부기가 오래 간다. 보통 2주 정도 지나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부기가 완전히 빠지고 얼굴뼈가 안정되는 데는 3개월이 걸린다.

수술 후 얼굴뼈가 안정될 때까지는 입을 벌리거나 턱을 괴는 등 얼굴뼈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이지혁 아이디병원 원장은 “과거 성형수술은 쌍꺼풀수술, 코성형 등으로 부분적인 변화를 주는 데 그쳤다”면서 “얼굴뼈 성형은 피부 표면 조직이 아닌 뼈 조직을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얼굴 크기, 윤곽, 입체감 등의 변화가 매우 큰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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