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헬스캡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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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후 시력저하 급증… 5학년 많으면 절반이 안경 써

초등학교를 입학한 뒤 시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새빛안과병원이 경기 고양시 일산 지역의 초등학교 1학년생 228명을 조사한 결과, 1.0 미만이 76명(33%), 시력교정이 필요한 0.7 이하는 22명(10%)에 달했다.

특히 눈이 나빠 안경을 착용하는 5학년 학생 중, 1학년 때부터 안경을 착용한 경우가 14명, 2학년 때가 23명, 3학년 27명, 4학년 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10명에 한 명꼴로 안경을 쓰지만 5학년 무렵에는 10명 중 5명꼴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안경 착용이 근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안경을 써서 근시가 촉진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박수철 진료부원장은 “아이가 이유 없이 눈을 자주 찡그리고 비비며, TV를 가까이서 보기 시작한다면 시력검사를 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방암 사망 20년새 2배로… 동물성 식품 섭취가 부채질한국인의 식생활 변화로 동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서 유방암 발병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근영 교수(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와 김정선·신애선 박사(국립암센터 암역학연구과) 연구팀은 1969∼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사망률과 식생활의 변화 추이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물성 식품 섭취량은 1969년 하루 평균 32g에서 2005년에는 278.6g으로 8.7배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지방섭취량은 16.9g에서 46g으로 2.7배 증가했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985년 10만 명당 2.46명에서 2005년에는 4.65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식품 섭취와 유방암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5년, 10년, 15년의 간격을 두고 분석했을 때 10년 간격에서 가장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식생활 변화가 질병 발병률에 영향을 주기까지 10여 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가설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해외저널인 ‘The Breast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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