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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美 연구팀 "행복한 사람이 심장도 건강"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2-18 11:56
2010년 2월 18일 11시 56분
입력
2010-02-18 11:56
2010년 2월 18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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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하고 좋은 음식을 섭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 행복할수록 심장질환의 발병 확률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의대 연구팀은 1995년 캐나다에 거주하고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성인 1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행복의 정도로 측정했다.
이후 연구팀은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뒤 이들 가운데 심장질환을 앓게 된 145명을 살펴본 결과 행복한 사람일수록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를 이끈 카리나 데이비슨 박사팀은 행복의 정도를 5등급으로 나누고 여기에 다시 연령, 성별, 흡연 여부 등의 변수를 계산해 넣었다.
그 결과 행복의 정도가 1등급씩 오를 때마다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은 22%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슨은 연구 결과에 대해 행복한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고,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면 심장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유전형질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행복감 자체가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다른 감정들에 비해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데이비슨은 그러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장 건강을 위해 행복하려고 노력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만드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환자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어떤 노력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약 당신이 행복한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되려고 노력이라도 하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18일 유럽심장저널(EHJ)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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