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주목, 이 병원]새빛안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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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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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사 9명 협진… 질환 여럿 있어도 1회수술로 OK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새빛안과병원은 건물부터가 대형 전문병원급이다. 2003년 8월 만들어진 이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다. 빼어난 건축 외관을 인정받아 경기도 건축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백내장센터 녹내장센터 망막센터 시력교정센터 등 9개 전문 센터 및 클리닉이 들어서 있다. 이 정도면 전문병원을 세부적으로 다시 전문화시켰다고 해도 될 듯하다. 새빛안과병원은 원래 본원 말고도 7곳에 분원을 둔 네트워크 병원이었다. 그러나 2007년 분원을 모두 정리하고, 그 대신 안과 질환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다.》
수술 전후 3차례 꼼꼼히 상담… 환자마다 맞춤 서비스
노안-백내장 한꺼번에 잡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 각광


○ 대학병원 출신 의사 다수 포진

9명의 ‘스타 의사’가 진료를 본다. 하루 평균 400여 명의 환자가 방문하며 한 달 평균 400여 건의 수술을 한다. 모든 의사가 협진을 하기 때문에 안과 질환이 여럿 있어도 한 번의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박규홍 병원장은 18년간 3만 건 이상의 라식과 라섹 수술을 실시했다. 박 병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무리한 수술을 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획기적인 수술법이 있다고 해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환자에게 권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박 병원장은 수술 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의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안성형클리닉의 이경욱 진료과장은 이미 두 달 치 수술 예약이 모두 차 있다. 눈물길이 막혀 생기는 안구건조증 치료와 처지는 눈꺼풀을 올려주는 안검하수증 수술이 이 과장의 전공이다.

이 병원은 최신 시술법을 도입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환자의 눈동자를 추적해 미세한 시력 차이까지 잡아내는 노안교정술 ‘커스텀 뷰’와 각막 각도와 깊이를 자유롭게 조절해 잘라낼 수 있는 ‘아이 라식’을 도입했다. 최근 녹내장 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30년간 진료를 해 온 백남호 원장은 지난해 이 센터에 합류했다. 올해 3월에는 서울성모병원의 윤재윤 교수도 합류한다.

○ 연구 활동 활발…해외학회에서도 인정

새빛안과병원은 환자 치료 못지않게 연구에도 신경 쓰는 병원이다. 병원은 의료진이 해외학회에 자주 참가할 것을 권장한다. 또 전공의 과정을 마친 후 국내 대학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밟을 경우 적극 지원키로 했다.

최진석 진료과장은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열리는 백내장 굴절 수술학회(ASCRS)에 참가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원추각막에서 안구반응분석기를 이용한 각막의 생체역학적 특성과 △전층 각막이식 후 안구반응분석기를 이용한 각막의 생체역학적 특성 등 두 편의 논문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백내장 굴절 수술학회(ASCRS)는 가장 권위 있는 백내장 관련 학회다.

이 병원은 올해부터 안과 전공의(레지던트) 수련 병원으로 지정됐다. 수련 병원으로 지정된 첫 해였지만 전공의 1명 모집하는 데 10명이 몰렸다. 병원 측은 “진료 분야별로 전문성을 쌓아온 데다 학술적으로 검증을 철저히 해온 덕분이다. 병원은 의료진들의 해외학회 참여를 권장하고 국내 대학병원에서의 전임의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에 주력

이 병원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수술 가운데 하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다. 이 수술을 활용하면 노안과 백내장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시술법을 적용할 경우 백내장 노인 환자들은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그러나 이때 난시와 근시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면 노안으로 고생하게 된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쓰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볼 때 초점이 자동적으로 조절된다. 이 때문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에도 돋보기 없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모두 잘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은 80% 이상의 환자들이 독서, 운전, 컴퓨터 사용, 운동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원장은 “수술할 때 절개 부위를 2.2mm로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도입해 수술 환자들의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 환자는 일대일 맞춤 관리


새빛안과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적어도 세 번 이상 상담을 받게 된다. 먼저 접수 단계에서 환자가 어떤 질환인지를 알아내기 위한 상담이 실시된다. 이어 질환별로 전문 상담사가 환자를 상대로 어떤 진료를 받게 되는지, 수술은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설명한다. 진료가 끝난 후에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해피 콜’ 서비스를 통해 사후 상담을 할 수 있다. 또한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질환별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할 수도 있다.

병원은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3월부터 층별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료 동선을 최소화하고 환자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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