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곡주 막걸리. 전립선 건강에도 좋을까?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1월 11일 15시 51분


최근 막걸리가 뜨고 있다. 와인의 판매량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일 뿐 아니라 청와대에서도 막걸리를 이용하여 반주를 즐긴다고 한다. 막걸리는 찹쌀과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전통주이다. 도수도 강하지 않아 여성들도 어렵지 않게 마실 수 있으며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체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준다고 알려져 누룩만을 구매하여 집에서 직접 막걸리를 만드는 이들도 적지 않다.

몸에 좋다는 막걸리라 마음껏 마셨더니…
자영업을 하는 이준형씨(52세, 가명)는 작년 연말부터 막걸리를 즐겨 마시기 시작했다. 막걸리가 몸에 좋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며칠 전 이씨는 막걸리로 인해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되었다. 이씨는 막걸리를 마신 뒤 소변을 볼 때 소변이 나오지 않고 통증은 점점 커져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문제는 막걸리가 아닌 이씨의 전립선 상태에 있었다. 이씨는 부쩍 소변을 자주 보고, 잠을 잘 때에도 화장실을 가기 위해 깨어나는 경우가 많았으며, 소변을 볼 때 힘을 주어야 하고, 소변을 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전형적인 전립선비대증의 환자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 몸에 좋다며 막걸리를 즐겨한 탓에 급성요폐 증세가 와서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되었다.

퍼펙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은 “술을 먹게 되면 갑작스레 소변량이 많아지는데 술에 취해 감각이 떨어져 소변을 참게 된다. 소변을 참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찼음에도 불구하고 전립선비대로 인해 소변길이 막혀 소변을 볼 수 없는 급성요폐를 겪게 된다.”며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막걸리를 비롯한 술, 특히 맥주는 응급실행을 자처하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전한다.

술도 마음껏 못 마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어떻게?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에는 약물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홀렙(Ho:LEP)시술이다. 이는 개복전립선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시술법이다.

퍼팩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은 “내시경을 요도 내로 삽입한 뒤에 홀뮴레이저를 이용하여 비대 된 전립선 조직들을 절개하고 절제하는 방법이다.”며 “쪼개진 전립선들은 바깥으로 배출하여 모아두었다가 조직검사를 하여 전립선암의 유무를 알아낼 수 있다.”고 전한다.

홀렙레이저의 특성상 지혈이 잘되어 출혈이 비교적 적고 비대 된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통증도 적은 편이다.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 시간적인 부담을 많이 갖지 않고 시술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아무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여도 술은 전립선비대증환자들에게는 좋지 않다. 허나 홀렙시술을 이용한다면 적당량의 술은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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