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수많은 별똥별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오전 4시부터 6시까지 한반도 동남쪽 하늘 사자자리 별자리 근처에서 별똥별이 집단적으로 떨어지는 유성우(流星雨) 현상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매년 이즈음 지구가 태양 주변을 33년 주기로 도는 ‘템펠 터틀’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겨놓은 잔해 사이를 통과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번에 지구는 1466년과 1533년 이 혜성이 남겨 놓은 잔해 사이를 지나는데 이들이 대기권으로 끌려 들어오면서 수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관이 연출된다. 올해는 특히 혜성의 잔해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점을 지나게 돼 어느 때보다 많은 별똥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유성우는 전국에서 관찰이 가능하며 0시 이후 점점 늘어 오전 6시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이날 한 시간에 150개 이상의 별똥별을 예상했다.
과천과학관은 이날 오전 4시부터 경기 과천시 과천동 과학관 내 과학문화광장에서 사자자리 유성우 관측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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