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신약]차세대 ‘바이오 주자’

  • 입력 2009년 9월 16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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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한국의 미래… 행복 장수의 꿈…

▼동국제약▼
‘새살이 솔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 ‘마데카솔 케어’

동국제약의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기원은 1805년 프랑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약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프랑스 제약사인 로슈(당시 이름은 라로슈 나바론)가 센텔라 아시아티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마데카솔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면서부터다. 센텔라 아시아티카라는 식물은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식물로 유럽과 인도양 지역에서 민간요법의 재료로 이용돼 왔다.

한국에는 1970년 동국제약이 마데카솔을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로슈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1978년부터 마데카솔 연고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원료를 수입했으나 1984년부터는 원료 추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처리하고 있다. 올해는 식물 성분이 강화된 신개발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케어’(사진)를 새로 출시해 상처치료제의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일동제약▼
아기 소화는 물론 영양보충까지 해결 ‘비오비타’

일동제약의 유아용 소화영양정장제인 ‘비오비타’(사진)는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1959년 당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 제품은 지금도 신세대 엄마들이 아기에게 먹이는 국내 대표 장수 의약품이다. 50년 동안 판매된 비오비타의 총 수량은 약 6700만 병. 일렬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20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비오비타는 지금도 약국 판매용 정장지사제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등 브랜드’다.

비오비타에는 활성 소화균이 들어 있어 아기들이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소화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화 불량으로 인한 아기의 영양 장애와 식욕 부진 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또 비타민 B군, 비타민C, 칼슘 등 발육기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어 아기의 영양 보충을 돕기도 한다.

▼종근당▼
빠르고 안전하고… 해열진통제 ‘펜잘큐’

종근당의 장수 제품인 ‘펜잘큐’(사진)는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펜잘큐는 ‘소비자 제일주의’와 발 빠른 마케팅으로 지금도 해열진통제 시장의 강자 위치를 지키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말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의 위해성 논란이 일자 과감하게 이 성분을 펜잘큐에서 뺐다. 일각에서는 이를 ‘1등 제품을 추격하는 마케팅’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월 IPA 성분을 15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하는 것을 금지하며 펜잘큐의 손을 들어 줬다.

펜잘큐는 딱딱한 포장 대신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내세운 ‘아트 마케팅’으로 올 상반기(1∼6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48.9% 증가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펜잘은 소비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등 고객 사랑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엘 헬스케어▼
이젠 심혈관 질환까지 예방 ‘아스피린 프로텍트’

1899년 세상에 나온 ‘아스피린’은 바이엘 헬스케어의 오늘을 있게 한 대표 의약품이다. 100년이 넘은 지금도 해열 및 진통제로 사용되면서 최근에는 심혈관 질환 예방제로도 쓰인다. 1970년대 초 아스피린의 아세틸살리실산(ASA)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막는다는 사실이 밝혀져 뇌졸중(뇌중풍)이나 심근경색 등 각종 심혈관 질환 예방약으로 기능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피린을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필수약물 리스트에 올렸다. 이어 미국 심장학회와 미국 당뇨병학회도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속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아스피린 사용을 권하고 있다. 아스피린은 △해열·진통제인 일반 ‘아스피린’과 △심혈관 질환 예방제인 ‘아스피린 프로텍트’(사진)로 나뉜다. 아스피린 프로텍트는 장에서 녹아 위의 부담을 현격히 줄였다.

▼중외제약▼
냄새·자극 최소화… 무스처럼 간편 ‘창포엔 무스’

중외제약의 ‘창포엔 무스’(사진)는 기존 염색약에 들어 있던 파라페닐렌디아민(PPD)이나 암모니아와 같은 화학 성분을 아미노산 단백질로 대체해 염색약 특유의 불쾌한 냄새나 눈·두피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은 염모제와 산화제 등 두 가지 종류의 약제를 소비자가 섞어 써야 했지만 창포엔 무스는 용기 안에 두 약제가 섞여 있어 별도의 장비 없이 손으로 흔들고 빗 사이로 나오는 염색혼합액을 머리에 바르면 된다. 제품 이름에도 ‘무스’라는 말을 넣어 ‘기존 제품처럼 번거롭지 않고 무스처럼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외부 용기에 염색약을 짠 뒤 섞어 쓰는 방식이 아니라서 염색 뒤에도 남은 혼합액을 버릴 필요가 없고 그만큼 더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중외제약 측은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염색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76년 간의 장수의약품 바르는 만병통치약 ‘안티푸라민’

장년층에게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사진)은 ‘바르는 만병통치약’으로 기억된다. 가정상비약이 드물었던 시기에도 우리 가정에는 외용제 하나는 꼭 비치돼 있었다. 바로 안티푸라민이다.

안티푸라민은 원래 진통·소염제로 허가 받은 제품이지만 어른들은 상처에는 물론 겨울철 손발 튼 자리나 입술 튼 자리, 얼굴에 핀 버짐이나 여드름, 덴 곳, 습진이나 갈라진 손발 등 ‘아프다는 곳’에는 모두 발랐다. 벌레 물린 곳이나 멍든 자리에도 안티푸라민을 바르고 문질러줬다. 심지어 복통이 나면 배에 바르기도 했다고 한다.

안티푸라민은 1933년 유한양행이 발매해 지금까지 판매되는 대표적 장수 의약품이다. 한때 뚜껑에 간호사가 그려진 이 약이 없는 집을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한국에선 가장 널리, 가장 오랜 기간 가정상비약 역할을 하고 있다.

▼LG생명과학▼
배뇨 장애 치료 망설였다면 ‘카리토 연질캡슐’로 고민 끝∼

LG생명과학의 배뇨 장애 치료제 ‘카리토 연질캡슐’(사진)은 전립샘 비대에 의한 배뇨 장애 치료를 위한 약이다. 전립샘 비대에 의한 배뇨 장애의 주요 증상은 △취침 중 소변 때문에 일어나게 되는 야뇨증 △소변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나타나는 잔뇨감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빈뇨 △소변 줄기가 가는 세뇨 등이다. 대한민국 50세 이상 성인 남성의 20% 이상이 해당 증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생명과학에 따르면 ‘카리토 연질캡슐’의 주성분인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는 고용량 호박씨 추출물로, 부작용이 적고 야간 배뇨 빈도를 각각 60%, 48% 감소시켜 준다.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치료를 망설이던 환자들과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던 환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
휴대하기 쉽고 간편하게 ‘가그린’ 호흡기 질환 예방 톡톡

동아제약의 ‘가그린’(사진)은 간단한 양치만으로도 플라크(치태)와 입속 세균을 제거하는 전문 구강 관리용품이다. 구강 내 유해균을 살균하는 ‘CPC(염화세틸피리디늄)’가 주성분이다. 이 성분은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 및 치아와 잇몸 사이까지 침투해 충치 원인균을 살균하고 치아 표면을 불소 코팅함으로써 충치를 예방한다.

가그린을 습관화하면 도시 매연이나 황사로 생길 수 있는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프레이 타입의 ‘거글 스프레이’는 목감기, 편도샘염 치료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를 뽑거나 잇몸질환 치료를 받는 등의 치과 치료 후 사용하는 ‘가그린 메디칼’, 무알코올 제품인 ‘가그린 어린이용’ 제품도 출시했다. 이외 은은한 민트향의 ‘가그린 레귤러’, 상쾌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가그린 스트롱’을 더해 사용감을 다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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