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IT 강국” 한국 인터넷 속도 세계 최고

  • 입력 2009년 8월 26일 12시 16분


한국의 인터넷 속도가 세계 최고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정보통신 노동자 단체인 CWA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20.4mbps로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이어 일본(15.8mbps)이 2위를 차지했으며, 스웨덴(12.8mbps), 네덜란드(11.0mbps)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평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5.1mbps로 28위에 그쳤다. 미국은 광대역 통신망 보급률 분야에서도 다른 국가들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광대역 통신망 보급률은 전 세계 58개국 중 20위였다. 반면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접근도에서 싱가포르, 네덜란드, 덴마크, 대만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CWA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미국보다 무려 4배나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미국이 한국의 현재 인터넷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15년이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CWA는 또 "미국은 그동안 인터넷 속도에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계속 한참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국 모든 가정에 광대역 통신망을 보급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초고속 인터넷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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