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다리에 관한 진실과 오해

  • 입력 2009년 3월 25일 02시 57분


보행기 일찍 태우면 ‘○’다리 돼요 【O】

맨 다리로 다니면 다리살 빠진다 【X】

“어려서 너무 업고 다녀서 다리가 휘었어.” 흔히 듣는 이야기지만 근거는 없다. 예쁜 다리 만들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관절전문 힘찬병원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업고 다니면 다리가 휜다=×

속설일 뿐이다.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다리가 휘는 건 업고 다녀서라기보다 체중이 주는 압박감 때문일 수 있다. 비만하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하는 게 더 중요하다.

보행기 태우면 다리가 휜다= ○

아이가 빨리 걷게 하려고 보행기를 너무 일찍부터 태우면 오히려 정강이뼈가 성숙되기 전에 체중 압박이 심해 O형 다리가 될 수 있다. 아이는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놔두는 게 좋다. 신경학적 문제가 있을 때를 빼면 18개월 전에 대부분 정상적으로 걷는다.

맨다리로 다니면 다리 살이 빠진다 = ×

맨살을 노출하면 몸이 차가워지고 기초대사율이 떨어진다. 먹은 음식의 대부분이 지방으로 축적된다. 혈액순환도 나빠지고 다리가 붓는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맥주병으로 밀면 얇아진다=×

맥주병으로 밀거나 랩으로 감으면 다리의 부기를 일시적으로 줄인다. 잠시 날씬해 보이겠지만 지방을 분해하거나 근육을 작게 만들지는 않는다. 장기 효과는 없다는 얘기다.

다리 운동을 많이 해야 살이 빠진다=×

운동 종목에 따라 다르다. 유산소운동이 아닌 무산소운동을 하면 오히려 종아리 근육이 발달할 수 있다.

무리한 근육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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