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후 1주일내 수술 가능”

  • 입력 2009년 3월 3일 02시 58분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개원

2일 문을 연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국내 3차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여성암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서현숙 이화의료원 의료원장(사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유일의 여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서 여성암 연구 치료에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품 여성암 전문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별관 3개 층에 별도로 마련된 여성암전문병원은 유방암·갑상샘암센터, 부인암센터, 여성건강증진센터, 여성암연구소로 구성됐다.

서 의료원장은 “여성건강증진센터는 남성과 여성의 검진 공간을 완전히 분리해 여성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우선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여성건강증진센터나 다른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접수 당일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 의료원장은 “유방암 갑상샘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의 검사와 조직검사, 치료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해 대기시간과 이동거리를 최대한 줄였다”며 “이를 통해 3차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에 시술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이화의료원은 환자들이 진료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평일 진료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대했다. 토요일에도 평일처럼 교수진이 진료하고 응급수술이 아닌 정규수술도 진행한다.

서 의료원장은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우수 의료진 영입과 최신 의료장비 도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