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과학 운동화’ 신고 달려볼까

  • 입력 2009년 1월 29일 02시 58분


운동결과 확인-360도 통풍 등 기능성 운동화 잇달아 출시

설 명절이 있어 좋은 건 신년에 결심한 일 중 잘 지키지 못한 것들을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운동이 그렇다. 매서운 겨울 날씨, 적당히 몸매를 가릴 수 있는 두꺼운 옷들은 새해 결심한 운동을 미루기 쉬운 좋은 핑곗거리였다.

자, 이제 다시 시작해보자. 스포츠 브랜드들은 운동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과학적 요소를 운동화에 많이 접목하고 있다.

나이키가 최근 선보인 ‘나이키 줌 시스터 원 플러스(+)’□1는 여성들의 트레이닝을 돕기 위한 운동화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굴곡 홈으로 밑창을 만들어 에어로빅 등 전후, 좌우로 유연한 움직임이 필요한 여성들의 트레이닝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운동화 깔창 속 홈에 ‘나이키+ 스포츠 키트 센서’를 장착하면 자신이 운동한 거리와 시간, 소모된 칼로리 등 운동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나이키플러스닷컴(nikeplus.com)’에서 자신의 운동 데이터를 업로드해 다른 러너들과 실력을 견주어볼 수도 있다.

뉴발란스의 ‘PL-1 라스트’□2는 한국인의 발에 적합한 인체공학적 설계로 만들어졌다.

바닥 중간에 움푹 파인 부분과 발가락을 보호하는 앞부분이 실제 맨발에 가깝도록 날렵해졌고, 서로 다른 충격 흡수 소재를 샌드위치 구조로 겹쳐 쿠션감이 좋다는 설명이다.

푸마의 ‘디스크 블레이즈 Ⅱ’□3는 신발 윗부분을 덮는 고무 소재와 연결된 원형 디스크를 돌리면 신발 크기가 줄어들어 매번 운동화 끈을 풀고 묶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

아디다스의 ‘CC 지니어스 노박 테니스화’□4는 쾌적한 발 상태를 위해 360도 통풍 시스템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아이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운동화도 있다.

프로스펙스의 ‘GH+ 임펄스’□5는 반발 탄성을 지닌 고무와 망사 형태의 유리 섬유를 소재로 한 5층 구조의 부하 조절체로 이뤄진 성장 칩을 신발 바닥에 장착했다.

르카프의 ‘키우미슈즈’도 서울대 스포츠의학 연구소의 실험을 통해 성장 호르몬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장 호르몬이 많이 발생하는 경도와 반발 탄성을 고려해 운동화를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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