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세계 스팸발생국가 4위”

  • 입력 2008년 10월 16일 18시 15분


한국이 세계 4위의 스팸 발생 국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은 9월 전 세계 스팸 동향을 분석한 '시만텍 월간 스팸 보고서' 10월호를 통해 지난 달 한국에서 발신된 스팸은 세계 스팸량의 4%를 차지해 4위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은 8월 조사에서 10위였으며 한 달 만에 순위가 6계단이나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팸 발생량은 미국이 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터키 8%, 러시아 7% 순이었다.

한국은 스팸 발송자의 원격 조정에 의해 스팸을 발생시키는 '좀비 컴퓨터'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의 좀비 컴퓨터 증가율은 4236%로 세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카자흐스탄(761%), 루마니아(607%), 사우디아라비아(555%) 등도 좀비컴퓨터 증가율이 높았다.

스팸 종류는 인터넷 또는 컴퓨터 관련이 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투자·부동산·대출 20%, 일반 제품 18%, 약품 및 의료 17% 등의 순이었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전에는 거의 없었던 정치 관련 스팸도 2%를 차지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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