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건강한 목관절을 위해… 한시간마다 10분 휴식

  • 입력 2008년 8월 20일 02시 59분


평소 목관절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한 자세로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무리하게 목 부위에 체중을 가하는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머리에 지는 것도 좋지 않다.

가끔씩 목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 주고 목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한 손으로 얼굴에 맞대고 손에 힘을 주는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좌우 또는 전후로 밀어주는 운동을 한다.

장시간 컴퓨터 업무를 보는 사람은 모니터를 눈높이나 눈높이보다 약간 낮게 고정한다.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손목이 꺾이지 않고 수평이 되도록 한다.

목의 자세는 가능하면 턱을 밑으로 당겨서 목뼈가 모니터 쪽인 앞으로 쳐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등뼈와 일직선상에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 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좋다.

운전을 할 때는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거나 목을 앞으로 빼지 않는다. TV를 볼 때 소파에 비스듬히 눕거나 벽이나 베개에 머리를 기대거나 손으로 머리를 받치는 것을 피한다.

베개 높이는 6∼10cm가 가장 적당하다. 누웠을 때 근육이완이나 혈액순환이 잘될 수 있도록 수평을 이루는 자세이다. 베개 내용물도 면과 곡식류처럼 가급적 부드러우면서도 흡수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것이 좋다.

잘 때는 엎드린 자세를 피한다. 바로 누울 때에는 낮은 베개를 사용해서 목뼈가 등뼈와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옆으로 누운 경우에는 베개를 약간 더 높여야 한다.

척추증 수술 환자는 수영, 조깅,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포함해 모든 운동을 할 수 있지만 목 부위에 하중을 주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척수증 환자는 뇌중풍 등 뇌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므로 수술 후 빠르게 회복된다. 목 건강에 유의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수술 후 목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도움말=김석우 한강성심병원 척추센터 교수, 배장호 조은병원 원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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