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이깎기’ 일본어 명칭 논란

  • 입력 2008년 8월 15일 02시 56분


NHN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오이깎기’ 서비스에 대해 일본어를 차용한 명칭이라는 이용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오이깎기’는 이용자들이 마우스를 이용해 웹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후 서로 공유하는 게시판 서비스로 네이버는 2004년 9월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ID ‘neoparadise_’ 등 일부 누리꾼은 “‘오이깎기’란 명칭은 그림 그리기나 낙서하기를 뜻하는 일본어 ‘오에카키(お회かき)’에서 따온 것”이라며 “좋은 우리말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인 ‘오에카키BBS’가 큰 인기를 누린 이후 ‘오에카키’가 ‘그림을 그려 올리는 게시판’이란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NHN 측은 “4년 전 네이버 붐 게시판에 ‘오에카키BBS’와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름을 차용했다”며 “이용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조만간 서비스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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