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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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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과학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이 9일 인천 송도신도시 테크노파크에서 문을 열었다.
이 연구원은 암과 당뇨 정복을 위해 설립된 것으로 지하 2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만6600m²로 6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연구원 초대 원장에는 암 발병 원인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미국 국립보건원(NIH) 종신연구원 출신의 김성진 박사가 임명됐다.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 중인 석학 17명이 연구원으로 영입됐다.
연구원은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형질전환 쥐를 이용해 당뇨와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연구하는 ‘마우스 대사질환 특화센터’를 갖췄다.
이 실험실은 미국에 6곳밖에 없고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생기는 첨단 특수시설이다.
연구원은 현재 가천의과학대 뇌과학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고해상도 ‘PET/MRI 혼합영상 시스템’이 완성되면 수술이나 절개를 하지 않고도 비만과 혈당조절 등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 암과 당뇨 원인 규명의 신기원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첨단 과학시대임에도 암과 당뇨는 아직 정복되지 못했다”며 “암과 당뇨의 정복 과정에 앞장서고 싶어 연구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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