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사진) 씨를 충북 청원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건강에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고 30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이 씨가 지구 귀환 당시 물리적 충격으로 목등뼈 주위의 인대를 다치고 흉추부에도 타박상을 입었으나 가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 허리 통증에 대한 원인도 밝혀졌으며 건강에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허리 통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 씨의 의료 전담의인 정기영(공군 대령) 항공우주의료원장은 “세계적으로 우주인에 대한 개인 의학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 씨가 약물 치료 등 의학 검사와 통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식사도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의료원은 2일 이 씨의 몸 상태를 검사한 뒤 치료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며 치료 추이에 따라 이 씨의 공식 활동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러시아에서 귀국한 뒤 지구 귀환 과정에서 받은 충격을 치료하기 위해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항공우주의료원에 입원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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