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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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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더 많이 피우게돼 폐암위험 높아져
같이 담배를 피워도 왜 어떤 사람은 폐암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무사한 것일까.
해외 저명 연구기관 세 곳에서 모두 유전자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의 크리스토퍼 아모스 박사, 국제암연구소(IARC)의 폴 브레넌 박사, 아이슬란드 디코드 지네틱스(deCode Genetics) 사장 카리 스테판손 박사는 각각 별도의 연구논문을 통해 “흡연이 폐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제15번 염색체에 있는 3개 니코틴수용체의 유전자 변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3개 연구팀은 니코틴수용체 유전자의 변이형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담배를 더 많이 피우고, 담배를 끊기도 더 어렵고 폐암에 걸릴 위험도 높다고 주장했다.
부모 양쪽으로부터 모두 이 변이유전자를 물려받은 흡연자는 정상 유전자를 가진 흡연자에 비해 폐암 위험이 평균 80% 높고 담배도 하루 평균 2개비를 더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를 한쪽으로부터 물려받은 흡연자는 폐암에 걸릴 위험이 30%이상 높고 흡연은 하루 평균 1개비가 더 많았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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