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대신 관절 보존하는 수술 각광

  • 입력 2007년 12월 7일 11시 34분


- 연골 손상 심하지 않다면 가급적 관절연골 보존해야

- 말기 관절염 환자는 인공관절이 답

퇴행성 관절염이 악화되어 통증이 심하고 거동이 불편할 정도가 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 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환자의 관절연골을 살리는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손상된 관절연골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로 바꾸는 방법이다.

관절염 말기에는 남아있는 연골이 거의 없어 인공관절 수술밖에 답이 없으나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가급적 관절연골을 보존하는 수술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이 우선

많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 통증을 으레 참아야 하는 것으로 여기고 치료를 미룬다. 관절염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나, 대부분 통증이 심해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야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하더라도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은 다양하다. 그 중 변형교정술의 경우 연골과 연골판, 십자인대 등 무릎 내 주요 구조물은 그대로 둔 채 무릎 아래 종아리뼈만 교정하는 수술이다. 따라서 무릎의 퇴행이 더 진행되어 연골 손상이 아주 심해지기 전까지는 무리 없이 환자 본인의 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자가 골연골 이식술과 자가 연골 세포배양술도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자가 골연골 이식술은 무릎 내의 사용하지 않는 연골 부위를 떼어 손상된 부위에 이식을 하는 원리이며, 이때 필요에 따라 뼈를 똑바로 교정해 관절염을 치료하는 변형교정술을 동시에 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가 골연골 이식술은 손상부위가 작을때만 시술할 수 있으며 손상된 연골 크기가 4 cm2 가 넘으면 자가 골연골 이식술이 어렵다. 손상부위가 클 때는 연골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는 자가 연골 세포배양이식술로 시술한다.

연골세포는 생체내에서는 자체적으로 세포증식을 하지 않지만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하여 관절내로 이식하면 이식할 수 있다.

이처럼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을 했을 때 좋은 점은 무릎 활동성이 크다는 것이다. 원래의 무릎 구조물 그대로이므로 수술 전후 무릎 굴곡 각도에 변화가 거의 없어, 바닥에 앉거나 조깅, 등산 같은 운동도 충분히 가능하다. 관절염이 생기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물론 통증도 상당히 경감된다.

도움말: 목동 힘찬병원 관절센터 김성민 과장(정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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