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숙면 방해하는 커피-탄산음료는 삼가세요

  • 입력 2007년 11월 1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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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과 당일 건강관리법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다.

시험 전날은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저녁은 평소보다 일찍 먹는 것이 좋고 기름기가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식사 후에는 피로를 풀어 주는 효과가 있는 오미자차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 구기자차, 대추차 등 한방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목욕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방법도 숙면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목욕 후에는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잔을 먹는 것도 좋다. 우유에는 트립토판 성분이 들어 있어 숙면을 돕는다.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커피나 탄산음료는 뇌를 각성시키는 작용이 있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시험 전날에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시험 당일 아침은 꼭 챙겨 먹되, 속이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으로 적당히 먹는다. 진수성찬보다는 평소 잘 먹는 음식들로 영양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거나 아침을 자주 거른 학생이라면 소화가 잘되고 든든한 죽 종류를 먹는 것도 좋다.

자생한방병원 남창욱 의무부원장은 “검은깨죽과 호두죽은 두뇌활동에 좋은 영양분을 고루 갖고 있으며 수험생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수능 당일 점심 도시락은 소화가 잘되고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튀김이나 부침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조림류 반찬이 소화가 잘된다. 볶음밥이나 김밥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식사 후에는 과일을 먹거나 유자차, 매실차 등을 마셔 소화를 돕도록 한다. 커피는 각성작용이 있어 잠을 깨는 효과는 있지만 카페인에 의한 이뇨작용 때문에 시험 시간에 소변이 마려울 수 있다.

커피보다는 찬 공기를 마시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긴장된 몸을 이완시키고 뇌의 활동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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