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의사들에게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교육을 해 주기 위해 8일 출국하는 김한겸(고려대 구로병원 병리학 교수·사진)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은 “배운 만큼 베풀 때가 됐다”고 말했다.
대한병리학회, 대한세포병리학회 회원 8명과 동행하는 그는 “198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으로 한국에 온 스웨덴, 일본 의사들에게서 4년 동안 국립보건원에서 세포병리 교육을 받았다”면서 “당시 얻은 지식을 기초로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서 한국 여성 암 중에서 1위였던 자궁경부암이 지금 5위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리과는 자궁경부암, 위암, 간암 등 각종 암의 진단 자료(생체조직 등)를 토대로 암 여부를 진단한다”면서 “몽골에 있는 40여 명의 병리과 의사 중 30여 명이 이번 교육에 참가해 자궁경부암 조기진단법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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