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핵융합로를 개발한 국가가 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는 31일 “KSTAR의 모든 공사가 끝나 9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며 “KSTAR는 앞으로 핵융합이 실제 발전에 활용 가능한지를 연구하는 중요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융합연구소는 “한국형 핵융합로의 개발을 목표로 1995년부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30여 개 연구소 및 기업과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약 3090억 원의 비용을 들여 핵융합로의 핵심부품인 중성자빔 가열장치 등 모든 부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핵융합은 수소 원자핵끼리 합쳐지면서 에너지를 내뿜는 현상으로,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원리와 같다. 우라늄 핵이 쪼개지면서 내는 열을 이용하는 원자력 발전과는 정반대의 원리다.
핵융합 발전은 폭발 위험이 없고 원자력 관련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등 청정에너지로 알려져 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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