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곽종구 박사팀은 12일 “융합로 속 플라스마 온도를 섭씨 1억 도까지 끌어올리는 고주파 가열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메가헤르츠(MHz) 대역의 전자기파를 쏴서 플라스마 이온을 공명시켜 가열하는 기기로, 고온 핵융합로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에 속한다.
곽 박사는 “세계 최초로 300초 이상 고주파를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한국을 포함해 세계 6개국이 추진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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