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 - 휴대전화 얼굴 보며 통화한다

  • 입력 2007년 7월 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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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전화 사용자와 휴대전화 사용자가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유무선 화상통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은 3세대(3G) 휴대전화와 인터넷전화를 연결해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유무선 화상통화’(사진)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전화는 일반 전화선 대신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는 통신 서비스로 최근 가정과 기업에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다.

SK텔레콤의 유무선 화상통화는 SK텔링크, SK네트웍스, 텔레프리 등 3개 업체의 인터넷전화기와 SK텔레콤의 3G 휴대전화기 사이에서 가능하다. 화상통화용 인터넷전화기가 없는 고객은 웹카메라가 달린 PC에서 소프트웨어 방식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사용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휴대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연결할 때 10초당 30원, 인터넷전화에서 휴대전화로 연결할 때 10초당 26∼27원이다.

SK텔레콤 측은 “지금까지 화상통화는 3G 휴대전화끼리만 가능했다”며 “연결 방식과 상관없이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멀티미디어망을 기반으로 유무선 화상통화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안회균(상무)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많은 스카이프나 삼성네트웍스와의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도 올해 9월 유무선 화상통화를 상용화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관련 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현재 자사의 인터넷전화 ‘올 업 프라임’과 KTF의 3G 휴대전화 사이의 화상통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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