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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1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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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의 동영상 UCC(손수제작물)코너인 'TV팟'에는 20일 오후 10시40분부터 21일 오전 5시까지 약 7시간 동안 음란 동영상이 게재됐다.
음란 동영상은 다음의 TV팟 채널인 '엽기' 섹션에 올라 2000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 모델을 촬영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관계자는 "모든 동영상을 검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하루에 1만5000건 정도의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는 데다 메인 페이지에 게재된 것도 아니어서 제대로 모니터를 하지 못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도 20일 오후 8시 반부터 21일 0시까지 네이버 검색창에서 한 유명 남성 연예인의 이름을 입력해 이미지 검색을 하면 성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외국 여성의 전신나체 사진 4장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야후코리아에 게재된 음란동영상 2건을 IP 주소를 추적한 결과 각각 경기도 시흥시와 경북 포항시에서 18세 미만의 미성년자 아이디(ID)로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ID가 도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에 야후코리아에는 3명의 동영상 컨텐츠 관리 요원이 있는데, 음란 동영상이 올라온 18일에 담당자가 개인적 용무로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관리를 소홀히 했음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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